지난 4월에 강원도 남춘천에 위치한 라비에벨CC에서 열린 <제17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갤러리 관람을 마지막으로 갤러리 관람을 하러 가지 못했었는데 KPGA 경기 중에서도 가장 중요하고 재미있는 경기라 불리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열린다 하여 이 대회만큼은 꼭 가야겠다 싶었다. 티켓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 않고 1인당 만원이라 가족들과 함께 관람을 하러 가기로 결정. <제네시스 챔피언십> 티켓은 인터파크 티켓 홈페이지에서 미리 사전 구매도 가능했고 현장에서도 구매가 가능했지만 혹시나 하는 상황을 생각해 미리 사전 예매를 하고 갔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인천 송도에 있는 ‘잭 니클라우스 골프 클럽’에서 개최 되었는데 갤러리 주차장으로는 ‘잭 니클라우스 골프 클럽’에서 약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곳에 위치해 있었다. 네비로는 ‘송도달빛축제공원주차장’이라고 입력하면 갤러리 주차장 안내문이 보인다. 갤러리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갤러리 주차장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잭 니클라우스 골프 클럽’으로 이동. 셔틀버스는 10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었다.
셔틀버스를 타고 셔틀버스 하차장에서 내리면 바로 앞에 티켓 부스가 있다. 티켓 부스에서 티켓 구매를 하거나 미리 사전 구매한 티켓을 지류 종이로 바꿔야 했어서 티켓 부스에 들러서 지류 티켓으로 교환 하고 난 뒤 입장했다. 지류 티켓으로 교환하지 않으면 입장할 때 문제가 있기 때문에 꼭 지류 티켓으로 바꿔가야 한다. 어제는 평일이라 그런지 갤러리가 그리 많지는 않아서 입장하는 데에 큰 무리는 없었지만 주말 경기 때는 입구부터 정신 없이 진행될 것 같았다. 입구부터 살짝 오르막이라 안전이 언제나 최우선. 💪🏻
입구부터 전시 되어 있는 역대 우승자들의 캐디 조끼가 눈에 띈다. 캐디 조끼와 함께 선수가 여태까지 어떻게 경기를 치뤄 왔는지를 함께 전시해 놔서 역대 우승자 선수들의 성적을 한눈에 할 수 있었다. 그리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역대 우승자들의 캐디는 저렇게 과거 우승자라는 표식의 조끼를 입고 다닌다. 다른 선수들의 캐디 조끼는 하얀색인데 역대 우승자들의 캐디 조끼색은 검정색으로 확실하게 구분이 된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2022>는 경기를 관람하러 온 갤러리들을 대상으로 SNS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장 관람 인증샷을 찍고 필수 해시태그(#2022제챔, #골프, #제네시스챔피언십, #제네시스골프대회)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게시하면 추첨을 통해 미쉐린 타이어 1대분, 브릿지스톤 골프공, 제네시스 우산, 제네시스 모자를 증정한다고 하니 갤러리 관람 후 인스타그램 이벤트에 참여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입장 시에는 물 한 병도 함께 주기 때문에 물을 따로 사갈 필요는 없다. 그리고 갤러리 플라자에 카페와 맛있는 음식들도 구매해 먹을 수 있고 먹을 자리도 넉넉하게 준비 되어있다. 우리는 갈 때 김밥을 사 가지고 갔는데 원래 경기 중간에 먹기로 했던 김밥을 도착하자마자 갤러리 플라자에 앉아서 먹고 난 후 경기 관람을 시작했다. 그리고 갤러리 플라자에 앉아서 중계되는 중계 화면으로도 경기를 관람할 수 있어서 현재 경기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도 알 수 있었다. 갤러리 플라자가 상당히 쾌적한 분위기라서 경기 관람을 즐기기에 더욱 좋았던 것 같다.
갤러리 플라자에는 제네시스 차량이 전시 되어 있기도 했고, 갤러리들의 쾌적한 관람을 위해 푸드존과 대회의 각종 협찬사 부스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미쉐린 타이어, 아디다스, 뱅앤올룹슨 그리고 제주맥주와 간단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푸드 부스와 미쉐린 가이드로 선정된 푸드존도 운영되고 있었다. 일반 푸드존의 경우 1R~2R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3R부터 파이널 라운드는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미쉐린 푸드존은 4일 내내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되고 있다. 또한 사진에는 없지만 자신의 스윙을 정밀 분석할 수 있는 스윙 부스도 운영되고 있어서 직접 스윙을 해 보며 골프채 체험도 해 볼 수 있었다.
김밥을 먹고 본격적인 관람에 나섰다. 연습 그린에서는 선수들이 퍼팅 연습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연습 그린 옆으로는 드라이빙 레인지로 경기를 나가기 전 선수들이 연습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고 그 옆으로 갤러리 플라자에서와 같이 의자와 식탁이 있어서 선수들이 연습하는 장면을 가까이에 앉아 직접 관람을 할 수도 있었다. 연습 장면을 보는 것도 대회 관람을 하는 것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을 듯 하다.
경기 관람 전 선수들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골프맵을 갤러리 플라자 내 인포메이션에서 받을 수 있으니 꼭 참고해서 다니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한 홀에서 기다리며 여러 선수들의 경기를 관람하는 방법도 있지만, 각자 좋아하는 선수들을 따라다니며 응원하는 방법도 있기 때문에 골프맵을 들고 다니면서 선수들을 찾아 다니는 재미도 있다. 하지만 '잭 니클라우스 골프 클럽'은 처음 가보는 곳이라 그런지 골프맵을 들고 다니면서도 뻥 뚫려있는 골프장이라 길이 헷갈리는 바람에 결국 내가 좋아하는 김한별 선수는 놓치고 말았다. 😭 너무 아쉽.... 하지만 저번 경기 관람 방문 때와는 다른 선수들의 경기를 볼 수 있어서 또 색다른 재미와 매력을 느끼고 올 수 있었다.
선수들의 스윙과 숏게임을 가까운 데에서 볼 수 있어서 내가 골프를 칠 때도 참고할 점도 많고 확실히 공부도 되는 느낌이다. 이게 바로 갤러리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이재경 선수는 팬서비스도 굉장히 좋아서 팬들의 싸인 요청에도 항상 웃는 얼굴로 반겨 주고 매너가 좋아서 이번 기회에 이재경 선수의 팬이 되어 온 것 같다. 😊
대회장을 나갔다가 재입장을 원할 경우에는 출구에서 재입장용 팔찌를 받을 수 있다. 반드시 팔찌를 착용하고 있어야 재입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재입장을 원할 경우 확인용 팔찌를 꼭 받고 퇴장해야 한다.
대회장 앞 셔틀버스 승차장은 세 곳이 있는데 셔틀버스가 노선에 따라 움직이는 버스와 갤러리 주차장에 가는 셔틀버스 승차장이 다르니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날씨는 굉장히 좋았지만 바닷가 앞에 있는 골프장이라 그런지 바람이 상당히 많이 불어서 굉장히 추웠다. 맨투맨에 바람막이까지 입었는데도 추워서 다음에 갤러리로 참석할 때는 패딩을 가져가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바람 때문에 선수들의 플레이 또한 쉽지 않았던 것 같아서 나까지 아쉬운 느낌. 바람이 시시때때로 변하기 때문에 상당히 예민하게 플레이 할 수 밖에 없을 듯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침착하게 플레이하는 선수들을 보니 새삼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의 우승 트로피도 찍어왔다. 직접 보니 더 영롱하고 멋있었는데 아래에는 역대 우승자들의 이름도 새겨져 있었다. 과연 이번 대회의 우승자는 누가 될까. 🏆 파이널 라운드를 보고 왔다면 더 재미있고 좋았겠지만 평일 관람의 장점은 갤러리가 그렇게 많이 없어서 선수들을 더 가까이서 더 여유롭게 다닐 수 있다는 점이다. 그렇지만 우승 장면을 직접 볼 수 있는 파이널 경기가 더 재미있긴 했던 것 같다. 이제 곧 강원도 원주의 오크밸리CC에서 LPGA의 <BMW 챔피언십> 갤러리로도 관람 예정인데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갤러리의 매력을 또 한 번 느끼고 왔던 <제네시스 챔피언십> 소중한 기억을 간단히나마 기록해 본다.
2022.04.17 - [🎨 현생전시회] - KPGA :: 제17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갤러리 관람 후기 / 박상현 최종 우승! 하지만 이제 김한별 팬심을 곁들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