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생전시회

[서울 / 청담] 도쿄사이카보 :: 싱싱한 회와 고급스러운 플레이팅에 두 번 반하는 집 / 멜로가 체질 일식집 / 런치 스시 특선

현생전시회 My life show 🎨 2022. 10. 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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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담동 고급 일식집 도쿄 사이카보 ⓒ현생전시회

 

 

몇 년 전 '멜로가 체질'이라는 드라마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었다. 나는 그 타이밍에 뒤쳐져 드라마 종영 후 정주행을 했었는데 '멜로가 체질'을 볼 때마다 일식집 식사 장면이 나오는데 일식집이 너무 고급스러우면서도 맛있어 보여서 가족들 모두가 어딘지 궁금해했던 기억이 있다. 알고 보니 얼마 전 다녀 온 청담동에 위치한 '도쿄 사이카보'라는 곳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알고 간 것도 아니었고 가서도 몰랐었는데 집에 와서 포스팅을 준비하면서 알게 된 사실. 미리 알았더라면 더 맛있게 즐겼을텐데 약간의 아쉬움이 생긴다.

 

도쿄 사이카보는 청담동에 위치해 있는데 유명한 고깃집인 '새벽집' 대각선에 위치해 있다. 여담이지만, 예전에는 '새벽집'도 많이 갔었는데 가격이 정말 기하급수적으로 오르다 보니 이제는 그림의 떡이 되어버린 집.  

 

도쿄 사이카보를 가게 된 건 친구를 도와 준 일이 있어 고맙다고 식사를 대접해 주겠다고 해서 가게 된 곳이었다. 배가 너무 고팠던 탓인지 메뉴판도 찍지 못했지만 기억나는 건 우리가 주문한 메뉴가 런치 스페셜 세트 중 '스시 특선(45,000원)' 이라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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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담동 고급 일식집 도쿄 사이카보 ⓒ현생전시회

 

 

약간 지저분하게 나오긴 했지만 이것도 너무 배고팠던 탓에 먹다가 급하게 생각 나 찍은 사진이었다. 이 세 가지 조그마한 반찬은 에피타이저로 나왔던 반찬들인데 곤약 조림인 것 같은 식감의 간장 조림과 일본식 단무지, 그리고 약간의 오이 냉채가 나왔다. 회를 먹기 전 입맛을 돋구기에 아주 최적이었다. 이어서 나온 건 두부 샐러드였다. 보통 일식집에 가면 회를 맛있게 먹기 위해 샐러드를 그리 많이 먹는 편은 아닌데 도쿄 사이카보의 샐러드는 소스 때문인지 두부 때문인지 몰라도 샐러드가 싱싱하고 맛있어서 싹싹 긁어먹었다. 아침도 점심도 먹지 못했던 늦은 점심이어서 배가 고파서일까.... 😅 이런 샐러드로는 다이어트 백 번 성공하고도 남았을 것 같다.

 

 

 

서울 청담동 고급 일식집 도쿄 사이카보 ⓒ현생전시회

 

 

다음으로는 생선회(사시미)가 나왔다. 고급스러운 플레이팅이 가장 눈에 띄었다. 생선회의 색깔 조화도 너무 예뻤고 회에서 느껴지는 윤기가 싱싱함의 정도를 당장 눈 앞에 보여 주는 듯 했다. 도쿄 사이카보는 계절별로 날마다 좋은 회를 주방장이 직접 선정해 요리를 준비한다고 한다. 잘은 모르지만 사진으로 보이는 것과 기억력에 의존해 보면 이 날의 회는 아마 광어, 방어, 숭어, 연어, 참치였던 걸로 기억한다. 회는 예상대로 굉장히 쫀득했고 싱싱해서 이제 정말 회의 계절이 오고 있구나라는 걸 느꼈던 것 같다.

 

이 날 사진을 DSLR 카메라로 찍었는데 어두웠던 탓인지 초점이 다 날아갔다. 그래서 선명도라도 조금 높여보았지만 초점이 날아간 건 잡을 수가 없나 보다. 

 

 

 

서울 청담동 고급 일식집 도쿄 사이카보 ⓒ현생전시회

 

 

다음으로는 새우 튀김 2개가 나왔는데 새우 튀김도 먹다가 찍어서 한 점은 이미 먹은 후다. 😂 새우튀김과 사이드로 나온 건 양배추 절임 같은 느낌이었는데 마치 생선 튀김과 같이 먹는 타르타르 소스 맛과 비슷했다. 맛은 있었지만 튀김의 양이나 크기가 그렇게 크지도 많지도 않아서 아쉽긴 했다. 세트가 몇 가지에 걸쳐서 나오다 보니 전체적으로 양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닌 듯 했다.

 

 

 

서울 청담동 고급 일식집 도쿄 사이카보 ⓒ현생전시회

 

 

다음으로는 세트 이름에서도 볼 수 있는 스시 6 피스가 나왔다. 역시 이 날의 회로 만든 스시 6 피스가 나왔고 왼쪽부터 보면 방어 초밥, 참치 초밥, 광어 초밥, 연어 초밥, 농어 초밥, 새우 초밥으로 보인다. 이 때부터 탄수화물이 제대로 들어가다 보니 슬슬 배가 불러오기 시작했다. 게다가 초밥과 함께 뜨끈한 국물의 우동이 나와 초밥을 맛보랴, 우동을 맛보랴 정신 없이 흡입했다. 이 단계에서도 한 가지 인상적이었던 건 보통 우동이나 국물이 뜨겁게 나오는 식당은 드물다고 생각했는데, 우동이 알맞게 뜨끈해서 초밥으로 인해 슬슬 목이 막히던 찰나 뜨끈한 우동 국물로 목을 적셔 주니 더욱 식사를 하기 알맞은 컨디션을 만들어 주는 듯 했다. 지금도 우동 사진을 보니 따뜻한 국물 한 모금을 먹고 싶어진다.

 

 

마지막으로는 간단하게 과일 후식이 나왔다. 마무리까지 입가심을 책임져 주니 뭐 하나 빠질 것이 없었다. 한 가지 아쉬웠던 건 전체적으로 양이 그리 많은 편이 아니었다는 것? 그렇지만 배는 충분히 불러서 우리한테는 좋은 선택이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양이 많은 사람들한테는 양이 조금 부족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서울 청담동 고급 일식집 도쿄 사이카보 ⓒ현생전시회

 

 

도쿄 사이카보는 위치상 지하철을 이용해서 가기에는 위치상 좋은 편이 아니라 버스 또는 자가용을 이용하는 편을 추천한다. 발렛 주차도 가능하긴 하지만 청담동답게 발렛 주차비가 5,000원이나 된다는 점을 알고 가야 놀라지 않을 것 같다. 😂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속담이 있듯이, 플레이팅이 상당히 고급스러웠고 싱싱하니 입에서 살살 녹는 회를 눈으로도 먹고 입으로도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아니었다 싶다. 도쿄 사이카보는 오마카세 코스도 있고 프라이빗 룸도 있다고 하니 모임 장소나 중요한 만남 장소로도 좋을 듯 하다.

 

 

📍 도쿄 사이카보 청담 본점
✅ 주소 :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101길 9
✅ 영업시간 :
매일
오전 11시 30분 ~ 오후 10시
BREAK TIME 오후 3시 ~ 오후 5시 30분 / LAST ORDER 오후 9시
매주 일요일 휴무
단체석, 발렛 파킹, 주차, 포장, 배달, 예약, 와이파이, 남/녀 화장실 구분
✅ 문의 : 
02-517-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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