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를 먹고 싶을 때면 항상 가게 되는 노량진 수산시장. 이번에는 집으로 포장해 오지 않고 노량진 수산시장 5층에 위치한 회식당으로 향했다. 5층에는 여러 회식당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우리가 자주 가는 곳은 '진주식당'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로 가는 거라 정말 오랜만에 갔는데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역시나 사람이 많았다. 노량진 수산시장 1층이나 2층에서 회나 해산물들을 구매하고 난 후 진주식당에서 먹고 간다고 하면 번호표를 함께 준다. 그 번호표를 들고 진주식당으로 가면 된다.
처음에는 네이버 예약을 통해 저녁 6시에 예약을 했는데 일정에 차질이 생겨서 7시로 옮기려 했으나 6시 30분 이후로는 예약이 되지 않아 예약을 하지 않은 채 방문할 수 밖에 없었다. 따로 사정이 있지 않는 이상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예약 시에는 상차림 비를 예약금으로 먼저 결제 해야 예약이 가능했다. 300석 정도의 자리를 가지고 있기도 하고 룸도 있어서 단체 회식 장소로도 좋을 것 같았다.
우리가 예약을 해서인지는 몰라도 한강뷰 맛집 답게 서울의 야경이 훤히 보이는 창가 자리로 안내해 주셨다. 우리 자리는 양쪽이 다 막혀 있어서 나름 프라이빗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는데 다른 자리는 뚫려 있으니 막혀 있는 자리를 원한다면 미리 요청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자리에 앉자마자 종업원 분께 아까 받은 번호표를 전달하면 횟집에서 올려 보내는 회를 받을 수 있다.
아, 우리가 갔던 횟집은 역시 형제상회다. 🐟
[서울 / 노량진] 형제상회 :: 회는 살 안 쪄요 살은 내가 쪄요 / 바닷가에서 먹는 회보다 더 싱싱한 활어회 / 영건 쉬림프
[서울 / 노량진] 형제상회 :: 회는 살 안 쪄요 살은 내가 쪄요 / 바닷가에서 먹는 회보다 더 싱싱한
여름에는 회를 먹기가 겁나지만 노량진에서 먹는 회는 싱싱하다는 믿음 때문에 직접 노량진 수산시장으로 향했다. 바쁠 때나 그냥 회만 먹을 때는 종종 퀵 배달로 주문해 먹을 때도 있지만 오늘
syunis.tistory.com
'진주식당'의 메뉴판이다. 수산시장에서 구매한 회나 해산물을 제외하고 추가로 주문하고 싶은 음식이 있다면 추가 주문이 가능하다. 초밥이나 튀김, 라면, 생선구이, 덮밥, 탕 요리 그리고 주류까지 주문할 수 있고 진주식당에서만 먹을 수 있는 진주정식도 주문할 수 있다. 튀김은 진주식당에서 판매를 하고 있기 때문에 외부에서 구매한 튀김은 반입이 되지 않는ㄷ가ㅗ 한다.
진주정식은 2인 이상 시에만 주문이 가능했고 48,000원짜리 진주 정식은 전복죽, 샐러드, 생선회, 초밥, 구이, 튀김, 매운탕 구성. 그리고 75,000원짜리 진주 정식은 전복죽, 샐러드, 생선회, 초밥, 장어구이, 튀김, 매운탕 구성으로 되어 있었다. 차이점으로는 장어구이 차이 밖에 없는 듯 하다.
코로나 이전에 방문했을 때만 해도 종업원분들을 불렀어야 했는데 이제는 바뀌어서 요즘 식당들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태블릿 메뉴판 'T 오더'를 통해 각 자리에서 모든 메뉴를 손쉽게 주문할 수 있어서 편했다.
기본 반찬으로는 쌈장과 쌈거리, 마늘, 고추, 간장, 초장만 나왔다. 이 정도가 아마 기본 상차림이었던 것 같다. 기본 상차림은 1인당 4,000원이지만 매운탕을 안 먹는 구성으로 하면 1인당 6,000원으로 2,000원이 더 비쌌다. 상차림 비용은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예약시 선결제를 하고 난 뒤 식사 후 계산을 할 때는 상차림 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만 지불하면 된다.
외부 주류 콜키지 금액(병당)으로는 와인은 20,000원, 양주는 30,000원으로 콜키지를 지불하면 얼음과 와인 잔, 또는 언더락 잔과 칠러가 제공된다고 한다.
드디어 기다리던 형제상회에서 구매했던 회가 나왔다. 우리가 주문했던 회는 모둠회 3~4인분짜리 중 양은 적어도 맛있는 부위가 가득한 100,000원 어치로 정했다. 5명이서 방문했었는데 5명이서도 충분히 먹을만 했다. 하지만 너무 회만 먹어서 인지 살짝 느끼하고 물리는 듯 해서 진주식당에서 알탕을 주문했는데 다 먹고 나서 생각난 거지만 형제상회에서 함께 준 매운탕을 주문했어야 했다는 것. 그렇지만 알탕도 맛있게 먹었다. 국물이 너무 고팠던 나머지 알탕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알도 많이 들어있고 식탁 위에 인덕션이 있어서 계속해서 따끈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진주식당'은 노량진 수산시장 엘리베이터 4호기나 8호기를 이용해 5층으로 올라오면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저녁시간에 방문할 경우 웨이팅이 있을 수도 있는데 웨이팅 시에는 식사 시간이 2시간 30분으로 제한되니 그 점을 유의해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
📍 진주식당
✅ 주소 : 서울 동작구 노들로 674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 5층
✅ 영업시간 : 매일 오전 10시 30분 ~ 오후 10시 30분 / LAST ORDER 오후 9시 45분
✅ 단체석, 주차, 포장, 예약, 와이파이, 남/녀 화장실 구분
✅ 문의 : 0507-1356-7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