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 시간이 촉박해서 전반이 끝난 후 그늘집에서 쉴 수 있는 시간이 5분 남짓 밖에 되지 않았다. 😥 맥주 한 잔에 맛있는 음식도 먹고 하고 싶었는데 아쉬움이 가득 남았다. 화장실만 갔다가 나왔더니 어느새 해가 슬슬 질 준비를 하고 있었다. 확실히 해가 많이 짧아진 계절이다. 🌘
어제 포스팅에서는 '청평 마이다스 골프 클럽'의 '마이다스 코스' 간단 공략법을 정리해 보았다. 이번에는 후반 라운딩을 진행했던 '밸리 코스' 간단 공략법을 살펴 보고자 한다.
[경기도 / 가평] 청평 마이다스GC :: 마이다스 코스 간단 공략법 / 그리스 로마 신화 콘셉트 / 가을 단풍이 아름답던 어느 날
밸리 코스 Hole 1 "아폴로"
밸리 코스의 1번 홀 또한 마이다스 1번 홀과 비슷하게 쭉 뻗어있는 Par 4 홀로 큰 부담 없이 티샷을 할 수 있는 홀이다. 오른쪽보다는 왼쪽이나 페어웨이 중앙을 겨냥하는 것이 좋긴 하지만 오른쪽도 꽤 넓은 편이기 때문에 티샷이 살짝 오른쪽으로 가도 큰 문제는 없다. 단 너무 오른쪽으로 벗어나게 되면 공이 물에 빠질 수 있으니 공 분실에 주의하자. 그리고 그린의 시작이 왼쪽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중앙보다는 왼쪽을 보고 치는 것이 유리하다.
밸리 코스 Hole 2 "아킬레스"
청평 마이다스의 특징 중 가장 큰 특징으로는 모든 홀의 거리가 굉장히 긴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Par 3 홀 또한 거리가 어마어마하다. 이번 Par 3홀도 역시 내리막에다가 오른쪽에는 워터 해저드가 있고 왼쪽으로는 오른쪽에 있는 해저드와 이어지는 계류가 있어 바위 사이로 공이 빠질 수 있기 때문에 그린 가운데 지점으로 공을 보내는 것이 중요한 홀이다. 그리고 워터 해저드를 무사히 넘기기 위해서는 내리막임에도 불구하고 보통 거리에 맞는 클럽보다 한 클럽 더 나가는 클럽을 잡는 것이 좋다.
밸리 코스 Hole 3 "프로메테우스"
밸리 코스의 3번째 홀인 프로메테우스 홀은 Par 4 홀로, 페어웨이 앞을 막고 있는 두꺼운 굴곡의 언덕이 가로 막고 있어 공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감이 오지 않는 홀이다. 굴곡 너머에 있는 그린을 보고 싶다면 최대한 멀리 보내는 것을 공략으로 내세워야 하며 티샷 후 세컨 샷과 서드 샷을 할 때에는 그린 오른쪽에 있는 4개의 벙커에 빠지지 않도록 그린 왼쪽을 보고 치는 것이 좋다.
밸리 코스 Hole 4 "뮤즈"
밸리 코스의 4번째 홀인 '뮤즈' 홀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살짝 경사가 있는 페어웨이를 가진 Par 4 홀이다. 살짝 왼쪽을 보고 치는게 안전하며 세컨 샷이나 서드 샷을 할 때에는 그린 앞에 위치한 워터 해저드를 피하기 위해 끊어서 가거나 혹은 그린의 오른쪽을 많이 보고 치는 것이 좋다. 오른쪽 위로 올라가도 흘러 내려올 확률이 높다.
밸리 코스 Hole 5 "머큐리"
아주 살짝 왼쪽으로 꺾인 좌도그렉 Par 5 홀이다. 너무 왼쪽을 보고 치면 OB 구역으로 빠질 수 있지만 최단 거리 그린 공략을 위해서라면 페어웨이 중앙보다는 살짝 왼쪽을 공략하는 것이 그린 공략에 유리하다. 하지만 안전하게 페어웨이로 가고 싶다면 티샷 시 페어웨이 중앙을 보고 티샷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그린 왼쪽으로는 벙커가 있어 그린 근처에 도달했을 때에는 깃대보다 살짝 오른쪽을 보고 치는 것이 좋다.
밸리 코스 Hole 6 "머큐리"
이번 홀은 살짝 오르막 경사가 있는 Par 4 홀이다. 티샷 시에는 왼쪽이나 페어웨이 중앙보다 살짝 왼쪽을 겨냥하는 게 유리하다. 그리고 오르막이기 때문에 역시 원래 거리보다 더 멀리 칠 수 있는 클럽으로 거리 계산을 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린 오른쪽에 벙커가 둘러싸고 있기 때문에 역시 그린 왼쪽이나 홀보다 왼쪽을 보고 치는 것이 좋다.
밸리 코스 Hole 7 "헤라"
슬슬 해가 지기 시작하던 무렵 마지막 Par 3 홀인 '헤라' 홀에 도착했다. 역시 내리막 Par 3 홀인데다가 거리가 꽤 있는 Par 3 홀이다. 그리고 역시나 또 그린 앞에 워터 해저드가 존재한다. 이번에도 거리를 조금 더 계산해야 하는 내리막 Par 3 홀이므로 한 클럽 더 나가는 클럽을 잡는 것이 좋다. 임팩트가 잘 맞지 않으면 바로 앞에 있는 풀숲이나 해저드에 빠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무조건 해저드를 넘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과감한 플레이가 필요한 홀이다.
밸리 코스 Hole 8 "머큐리"
하늘이 보라색이 될 무렵, 라이트도 켜지고 야간 라운딩이 시작되었다. 밸리 코스의 8번째 홀 '머큐리' 홀은 다른 홀과는 달리 상당히 완만한 평지에 가까운 페어웨이로 큰 부담감 없이 플레이 할 수 있다. 하지만 오른쪽에 위치한 두 개의 라이트를 지나면 오른쪽에 워터 해저드가 기다리고 있어 장타자의 경우 해저드를 피하기 위해서는 페어웨이 중앙보다 왼쪽을 공략하는 것이 유리하지만, 장타자가 아닐 경우에는 넓은 페어웨이로 인해 별다른 걱정 없이 티샷을 해도 좋다. 그린에 가까워지면 그린 왼쪽에 큰 벙커가 있어 깃대보다 살짝 오른쪽을 공략하는 것이 좋다.
밸리 코스 Hole 9 "네메시스"
밸리 코스의 마지막 홀인 '네메시스' 홀이다. 홀의 오른쪽으로는 OB 구역으로 티샷 시 페어웨이 중앙부터 왼쪽 사이를 보고 치는 것이 좋다. 왼쪽 언덕을 타고 공이 흘러 내려오기 때문에 왼쪽 언덕으로 떨어져도 큰 문제 없이 플레이가 가능하다. 티샷에는 큰 어려움이 없지만 아주 살짝 아래쪽에 그린이 위치해 있어 내리막 샷을 해야 한다. 내리막 경사에서의 컨트롤 샷이 필요하며 그린 양쪽으로 벙커가 있기 때문에 깃대를 바로 보고 치는 것이 좋다.
야간 라운딩은 처음 해 봤는데 아침이나 오후 라운딩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나쁘지는 않았지만 마지막 3 홀은 갑자기 어두워져 공이 날라가는 것이 잘 안 보일 정도였다. 라이트가 있다고 해도 확실히 아침이나 오후 라운딩이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온도가 급격히 내려가 몸이 굳어졌고 집중력도 서서히 떨어졌다. 😭 그래도 아침이나 오후 라운딩이랑은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어서, 다양한 하늘 아래서 공을 쳐 볼 수 있어서 어느 라운딩 보다도 행복했던 라운딩이었다. 😍 좋은 사람들과 보내는 좋은 시간은 행복감과 만족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 청평 마이다스 골프 클럽
✅ 주소 :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다락재로 73-11
✅ 회원제 18홀 / 조선 잔디 / 카트비 100,000원 / 캐디피 150,000원
✅ 문의 : 031-589-9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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