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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 경주] 카페 마르쉐 marche :: 한옥에 유럽 감성이 섞인 디저트 카페 / 마당에 핀 형형색색 꽃 / 어쩌다보니 오픈런

현생전시회 My life show 🎨 2022. 7. 20.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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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함께 경주 여행을 떠나기로 하고 갑자기 일정이 정해졌다. 거리가 멀어 새벽부터 출발해서 도착하니 아침 9시 30분 정도가 되었다. 경주 하면 아무래도 황리단길이 제일 유명하기도 하고 가고 싶은 밥집이나 카페가 모두 황리단길에 위치해 있어서 바로 황리단길로 향했다. 황리단길은 경주시 황남동과 경리단길의 합성어로 유명해진 관광지이다. 처음으로는 황리단길 맛집 중에서도 갈비찜이 유명한 맛집을 가려고 했는데 그 집이 11시에 오픈이라는 걸 알고 나서 미리 웨이팅을 걸어 둘까도 했다. 하지만 웨이팅 리스트 조차 10시 30분부터 적을 수 있어서 혹시라도 이 시간에 연 카페가 있을까하고 황리단길을 터덜터덜 걷기 시작했다. 다행히도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카페 하나가 문이 열려 있었고 직원 분께 여쭤 봤더니 청소 중이긴 한데 5분만 기다리면 들어와도 된다고 하셨고 그렇게 얼마 기다리지 않고 들어갈 수 있었다. 어쩌다보니 오픈런이 된 셈이다. 이렇게 친절한 카페 이름은 바로 '카페 마르쉐 marche'이다.

 

 

경상북도 경주 황남동 황리단길 맛집 카페 마르쉐 ⓒ현생전시회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카페 마르쉐'는 인스타그램에서도 굉장히 핫한 카페였다. 요즈음은 인스타로 맛집과 카페를 검색하면 죄다 광고가 가득해서 진짜 맛있는 카페를 찾기 힘든데 광고 속에 숨어있던 예쁘고 맛있는 카페를 우연히 찾은 것도 행운이었지만 아침 시간이라 사람이 한 명도 없어서 더욱 좋았다. 이런 핫플레이스를 우리끼리만 즐길 수 있다니.

 

 

경상북도 경주 황남동 황리단길 맛집 카페 마르쉐 ⓒ현생전시회

 

 

내부는 꽤 넓었다. 자리도 많았고 원목으로 되어있는 인테리어가 포근함과 따뜻함을 주었다. 특히 창가 자리에 앉아 햇빛과 바람의 콜라보가 여행을 왔다는 느낌을 제대로 느낄 수 있게 도와 주었다. 해는 제법 뜨거웠는데 아침이라 그런지 바람이 솔솔 불는 것이 경주의 첫인상을 느끼기에 최적이었다. 게다가 창가 자리에서 보이는 '카페 마르쉐' 마당에 핀 작고 귀엽고 예쁜 색깔의 꽃들이 햇빛에 비쳐서 여행의 설렘을 두 배로 키워 주었다.

 

 

경상북도 경주 황남동 황리단길 맛집 카페 마르쉐 ⓒ현생전시회

 

 

음료로는 커피 종류와 에이드, 주스, 아이스티, 프라페, 스무디, 티 종류, 쉐이크 그리고 빙수까지 정말 다양한 메뉴가 가득했고 디저트 메뉴로는 크로플이 있었다. 하지만 아침 겸 점심을 먹으러 가는 우리에게는 최대한 배를 채우지 않아야 하는 미션이 있었어서 아이스 디카페인 에어브루(디카페인 아메리카노)와 아이스 카페라떼로 주문했다. 다음에 혹시 경주 황리단길을 다시 가게 된다면 개인적으로는 프라페나 쉐이크 아니면 빙수도 먹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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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경주 황남동 황리단길 맛집 카페 마르쉐 ⓒ현생전시회

 

 

주문을 하고 나서 옆 쪽에는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가득한 공간이 있었다. 누가 보면 감각적인 배치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지금 사진으로 보니 어떻게 보면 지저분해 보일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런 부분과 한옥이 섞여 괜히 작은 유럽 마을에 있는 카페를 들어온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사진은 없지만 다른 쪽에는 찻잔들이 진열 되어 있어 정말 유럽의 어느 찻집에 온 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경상북도 경주 황남동 황리단길 맛집 카페 마르쉐 ⓒ현생전시회

 

 

음료를 맛 보고 평을 하기에는 너무 기본 메뉴인 디카페인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였지만 친구가 먹었던 카페라떼는 고소하고 우유가 들어가서 그런지 은근히 배가 찼다고 했다. 커피를 마시면서 아침이라 조용한 황리단길을 보며 수다도 떨고 여유를 가지니 아무 생각이 안 들게 돼서 좋았다. '카페 마르쉐'는 아무래도 마당에 있는 꽃밭을 배경으로 음료 사진이나 인물 사진을 남기기에 적당한 카페인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직원 분들이 친절하셔서 여행의 첫 시작을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었다 보니 더욱 더 기억에 남는 카페이다. 황리단길 카페 중에서도 일찍 오픈하는 곳에 속해서 일찍부터 갈 곳을 찾는다면 '카페 마르쉐'에서 음료를 마시며 먼 길을 달려 온 설레는 마음을 달래 보는 건 어떨까.

 

 

📍 카페 마르쉐 marche
✔ 주소 : 경북 경주시 첨성로81번길 22-7
✔ 영업시간 : 매일 오전 10시 ~ 오후 10시
✔ 주차, 포장, 무선 인터넷, 남/녀 화장실 구분, 아이와 애견 동반 입장 가능
✔ 문의 : 0507-1390-2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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