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논현에 위치한 '후추포인트로' 배를 든든하게 채운 뒤 디저트도 맛있게 먹고 싶어서 디저트 맛집을 찾던 도중 인스타에서 봤던 휘낭시에 맛집 '카페 쿠운'이라는 곳이 생각나 가게 되었다. 가기 전에 찾아보니 오픈한 지 한 달 정도 된 신상 카페라고 해서 더욱 더 궁금해졌다. 카페 '쿠운'은 신논현역과 논현역 사이에 위치해 있다.
카페 이름에서도 그렇고 간판에서도 보이듯이 U를 스마일로 형상화해 그려진 그림이 눈에 띈다. 귀여운 걸 좋아하는 사람들을 취향 저격했다. 날마다 준비 되어 있는 휘낭시에가 다른 것 같았는데 어떤 휘낭시에가 준비 되어 있는지 가게 들어가기 전에 체크가 되어 있었다.
내부 사진은 얼마 찍지 못했지만 의자가 전체적으로 불편해 보인 건 사실이었다. 주황색 의자는 플라스틱으로 굉장히 딱딱했고, 갈색 의자는 가죽으로 된 의자였지만 책상에 비해 너무 높았고 팔걸이도 없어서 아늑함은 없었다. 그리고 책상이 많이 낮아서 디저트를 먹기에 불편한 높낮이. 너무 감성만을 생각한 건 아닌가 싶다.
음료 종류는 굉장히 많았다. 커피 종류, 라떼 종류, 에이드와 주스류, 스무디와 차 종류가 있었고 휘낭시에는 11가지의 메뉴가 있었는데 내가 방문했을 때는 저녁 늦게라 그런지 5종류만 남아있었고 그마저 수량이 얼마 남아있지 않아서 아쉬웠다.
커피를 마시지 못하는 우리는 디카페인이 가능한 콜드브루와 맛자두에이드 이렇게 2잔과 페레로로쉐를 구현한 맛의 로쉐 휘낭시에와 당근 케이크 맛을 낸 당근케익 휘낭시에 1개 씩을 주문했다.
휘낭시에가 진열 되어 있는 쇼케이스 크기도 살짝 아쉬웠다. 그리고 매일 바뀌는 휘낭시에 메뉴 때문에 펜으로 메뉴를 적어 놓고 있었는데 깔끔해 보이지 않는 탓에 주문이 꺼려졌지만 휘낭시에가 맛있다고 하니 안 시켜 볼 수가 없었다. 그렇지만 조금 더 깔끔해 보이게 개선되면 더 좋을 듯 싶다.
주문한 휘낭시에와 음료 등장. 휘낭시에 왼쪽이 로쉐 휘낭시에, 오른쪽이 당근케익 휘낭시에다. 페레로로쉐답게 초코 휘낭시에와 위에는 아몬드가 올라가져 있었고 아몬드 위로는 초콜릿이 발라져 있었다. 그리고 마무리로 마카다미아가 하나가 위에 톡. 그리고 당근케익 휘낭시에는 당근케익의 큰 특징인 은은한 시나몬 향과 반죽과 반죽 사이로는 크림치즈와 비슷한 맛의 필링으로 꽉 차 있어서 정말 당근케익을 한 입 먹는 듯한 느낌이었다. 반죽이 전체적으로 쫀득해서 좋았지만 로쉐 휘낭시에는 생각했던 것보다 달아서 개인적으로는 로쉐 휘낭시에 보다는 당근케익 휘낭시에가 더 맛있었다. 당근케익 휘낭시에가 더 담백하고 반죽의 식감이 더 좋았다.
음료로 주문한 콜드브루는 어느 곳과 다르지 않은 맛이었고 맛자두에이드가 특이했는데, 맛자두에이드 위쪽에 자두 샤베트가 두 스쿱 정도 올라가져 있었다. 상큼함과 달달함이 적절하게 섞여서 여름날 먹기에 딱 좋은 음료로 추천하고 싶다.
한 쪽 편에는 이렇게 인테리어에 신경 쓴 부분도 있었는데 카페 음악이 나오는 노트북이 꽤 감각적이었다. 전체적인 주황 주황한 분위기와 잘 맞는 선풍기 모양의 특이한 조명이 따뜻함을 주었다. 아직 한 달 밖에 채 되지 않은 신상 카페인 만큼 많은 것들이 더 개선되어서 신상 카페 중에서도 핫한 카페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쿠운 Kuun
✔ 주소 :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83길 18
✔ 영업시간 : 평일 오전 7시 30분 ~ 오후 9시 / 주말(토, 일) 오후 12시 ~ 오후 9시 / LAST ORDER 오후 8시 50분
✔ 포장, 무선 인터넷
✔ 문의 : 010-4830-1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