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과의 라운딩으로 한껏 긴장된 마음으로 출발했던 '청평 마이다스GC'. 그렇지만 편안한 분위기로 이끌어 주셔서 어느 라운딩 보다도 마음을 내려놓고 쳤던 것 같다. 🙂 특히 날씨도 너무 좋고 오랜만에 맑은 날씨의 라운딩이라 행복함이 두 배. ✌🏻 가을 하늘에 점점 진해져가는 단풍이 연신 감탄을 자아해 냈다. 이런 맛에 라운딩 가지. 🍁🍂 아직도 한참 멀은 골린이지만 하나 하나 공부해 나가는 마음으로 코스 공략법을 적어보면서 또 한 번 '청평 마이다스' 코스를 정리해 보려 한다. 간단한 라운딩 후기는 아래 게시물에서 볼 수 있다.
[경기도 / 가평] 청평 마이다스 골프 클럽 :: 회원제 골프장 오후 라운딩 후기 / 조선잔디 / 큰 일교차로 당황 / 스위스 마을 뷰
'청평 마이다스 골프 클럽'은 코스 이름이 모두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신들의 이름을 따 만들었다. 신의 손으로 빚은 듯한 골프장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전반 코스는 '마이다스 코스', 후반 코스는 '밸리 코스'로 진행했다. 오늘은 아웃 코스였던 '마이다스 코스'의 공략법부터 살펴 본다.
마이다스 코스 Hole 1 "가이아"
1번 홀 '가이아' 홀은 Par 4홀로, 쭉 뻗어져 있는 페어웨이로 별다른 부담감 없이 티샷을 할 수 있는 홀이다. 거의 평지에 가까운 페어웨이를 가지고 있기도 하고 오른쪽 언덕으로 떨어져도 공이 언덕 경사를 타고 페어웨이 안 쪽으로 들어올 확률이 높다.
마이다스 코스 Hole 2 "헤라클레스"
홀 이름인 '헤라클레스'에 걸맞게 엄청난 거리를 가진 Par 5홀이다. 워낙 긴 장거리 홀에 오르막 홀이다 보니 여자 플레이어(레이디 티)에게는 Par 6 홀로 진행된다. 최대한 티샷을 멀리 보내는 것이 중요한데 오른쪽으로 향할 경우 해저드로 빠질 수 있어 페어웨이 중앙이나 왼쪽을 겨냥하고 티샷을 하는 것이 좋다. 왼쪽 언덕을 타고 공이 내려오기 때문에 왼쪽 언덕을 이용해도 나쁘지 않다.
마이다스 코스 Hole 3 "포세이돈"
내리막 Par 3 홀로, 티샷 시 그린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내리막 홀이다.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티 박스 바로 앞부터 오른쪽으로는 해저드가 있어 그린 공략이 어려운 홀이다. 가까워 보이면서도 먼 거리의 그린이지만 너무 멀리 보내게 되면 그린 뒤쪽에 위치한 벙커에 빠질 수 있으니 거리 계산을 주의해야 한다.
마이다스 코스 Hole 4 "칼립소"
4번째 홀인 '칼립소' 홀은 Par 4 홀로 페어웨이 왼쪽과 오른쪽에 벙커가 위치하고 있어 티샷 시 페어웨이 중앙 공략이 중요한 홀이다. 그리고 역시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그린 앞 쪽에 워터 해저드가 있기 때문에 다음 샷을 할 때 해저드를 넘기지 못할 것 같으면 안전하게 끊어가는 것이 좋다.
마이다스 코스 Hole 5 "야누스"
'야누스' 홀은 오른쪽으로 살짝 꺾여진 Par 5 홀로, 눈 앞에 넓게 펼쳐진 페어웨이가 안정감을 주는 홀이다. 우도그렉인 Par 5 홀이기 때문에 투온을 노리는 플레이어들은 거리 계산과 방향 감각이 중요한 홀이다. 무조건 멀리 보내기 위해 방향을 상관하지 않고 무리하게 되면 오른쪽으로 OB가 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마이다스 코스 Hole 6 "아테나"
오른쪽에 보이는 암반이 '아테나'의 투구를 상징하는 Par 4 홀이다. 그린이 왼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왼쪽을 공략하는 게 맞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왼쪽으로 보낼 경우 왼쪽에 위치한 전 홀인 '야누스' 홀로 빠질 수 있기 때문에 페어웨이 중앙이나 오른쪽을 공략하는 게 좋다. 하지만 티샷 거리가 나지 않아 오른쪽 암반 앞에 공이 떨어지게 되면 그린 공략 시, 암반이 가림막이 될 수도 있고 암반 앞쪽과 뒤쪽으로는 벙커가 있어 암반 쪽으로는 최대한 가지 않는 게 좋다. 😅
경험담이다. 내 공이 암반 앞에 떨어져 세컨 샷으로 암반을 넘겨야 했는데 넘기긴 했지만 암반 뒤쪽에 있는 벙커에 빠져 벙커샷을 해야 했다. 😂 그래도 무사히 탈출 완료!
마이다스 코스 Hole 7 "비너스"
'비너스'라는 홀 이름에 맞게 멀리 보이는 스위스 마을의 경관과 물에 비치는 산과 하늘이 아름다운 Par 3 홀이다. 하지만 Par 3에서 아름답다는 건 마냥 좋다는 말이 아니다. 😂 티 박스 앞에 펼쳐진 넓은 워터 해저드와 그린 앞 쪽으로는 길게 뻗어진 벙커가 그린 공략을 부담스럽게 만드는 홀이다.
마이다스 코스 Hole 8 "큐피트"
'큐피트' 홀은 Par 4 홀로, 역시 티 박스 바로 앞에 워터 해저드가 반기고 있어 티샷 시 굉장한 부담이 생기는 홀이다. 장타자의 경우 원 온을 노릴 수도 있지만 그린 앞쪽으로 엄청난 높이를 가진 벽이 가로막고 있는 벙커가 있어 무시무시한 벙커에 빠질 경우 답이 없는 홀이다. 꼭 원 온이 아니더라도 해당 벙커에 빠질 수 있는데 그 벙커에 빠지게 되면 높은 로브샷을 이용해 빠져 나오지 않는 이상 웬만해서는 나오지 못할 벙커다. 벙커 사진을 찍어 왔어야 했는데 아쉽다. 🤣
마이다스 코스 Hole 9 "박카스"
마이다스 코스의 마지막 홀인 '박카스' 홀은 Par 4 홀이다. 넓은 페어웨이로 마이다스 코스의 마지막을 장식하기에는 무리 없는 홀이지만 페어웨이 오른쪽으로 큰 벙커와 그린 앞 쪽으로는 또 한 번의 워터 해저드가 있어서 세컨샷이나 서드샷을 할 때 해저드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더불어 그린과 해저드 사이에는 길쭉하게 뻗어져 있는 벙커도 있어서 그린 왼쪽을 공략하는 것이 좋다.
이번 포스팅 역시 골린이인 내가 복습해보는 코스 공략법으로 사진으로나마 그 때 그 순간을 추억해 본다. 나만의 코스 공략법 포스팅을 하면서 내 공이 어디에 떨어졌었는지, 세컨 샷과 서드 샷은 어떻게 했는지, 그린에서 퍼팅은 어떻게 해서 좋았고, 안 좋았고를 다시 한 번 되새겨 보게 된다. 다음 라운딩은 아마도 내년이 되겠지만 다음 라운딩까지 더 열심히 연습해야지. ⛳🏌️♀️
📍 청평 마이다스 골프 클럽
✅ 주소 :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다락재로 73-11
✅ 회원제 18홀 / 조선 잔디 / 카트비 100,000원 / 캐디피 150,000원
✅ 문의 : 031-589-9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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