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졸업식 참석을 위해
반년 전부터 꿈꿔온 미국 여행! 🇺🇸
동생 학교는 다른 지역이지만
오랜만에 가는 미국인만큼 다른 지역 여행도 하면 좋겠다 해서 가게 된 시카고~!
이렇게 좋을 줄 모르고 별생각 없이 갔었는데
어쩌면 내 최애 도시가 되어버린 것 같다. 💕
우선 첫 날 도착하자마자 배고픔에 급하게 방문하게 되었던 브런치 집.
'South Branch Tavern & Grille' 이다.
피곤함 + 굶주림에 어딜 갈까 급하게 찾다가
구글 평점만 보고 방문했던 곳이었다.
요즘 미국 물가가 하늘로 치솟고 있어서 대충 겁은 먹고 왔는데
꽤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들어가기 전부터 압도 되어 버린...
조용하고 앞에는 강이 흐르고 있어서 경치도 좋은 탓인지
주변 회사에서 미팅하러 온 사람들도 은근히 있어보였다.
가격이 꽤나 나올 법한 느낌이었지만,
다른 선택지는 없었기에 우선 배고픔부터 해결하기로 😂
Draft
Goose Island Bottlenectar $7
Founders All Day IPA $7
메뉴판은 찍지 못했지만
가격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그냥 미국의 보통 식당 가격 정도?
우선 먼저 등장한 건 콜라 두 잔과 맥주 두 잔.
맥주는 구스 아일랜드 생맥주와 파운더스 올 데이 IPA 로 주문했는데
구스 아일랜드는 많이 먹어본 수제 맥주 맛이었지만
파운더스 올 데이 IPA 는 일반 맥주와는 다른 맛이 특징이었다.
살짝 스파클링 와인이나 샴페인을 먹는 것 같은 맛이 나서 맥주라고 생각하기엔 거리가 멀게 느껴졌다.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취향에서 벗어날 것 같은 😂
Burrata $16.99
그 뒤로 줄 지어 나오던 메뉴들.
먼저 샐러드로는 안전하게 Burrata 로 주문했다. 🍅
한국에서도 레스토랑을 가면 항상 시키는 메뉴인데
실패하진 않을 것 같아서 안전빵으로.
토마토와 부라타 치즈, 바질 오일, 발사믹 소스, 그리고 치아바타 빵이 두 조각 구워져 나오는 메뉴다.
특별한 맛은 없었지만 시작하는 음식으로 아주 적절했다.
Bang Bang Shrimp $17.49
그리고 다음으로 나온건 뱅뱅 쉬림프라는 요리였는데
새우 튀김? 같은 느낌이었다. 🍤
살짝 튀겨진 새우에 양념이 발려 있는 요리?
이것도 샐러드 메뉴 중 하나였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요리가 가장 맛있었다. 시카고 여행 통틀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칠맛이 엄청났고
맥주 안주로 완벽한 메뉴였다.
새우 크기가 작은 게 흠이었지만 소스 맛이 새콤 달콤 짭짤한 것이 너무 내 스타일. 👍
약간 칠리 새우 느낌도 났지만 맛은 다른 맛이어서 비슷한 듯 다른 듯해도 존맛 .. 🤤
Pork Belly Sandwich $17.99
다음으로는 샌드위치류를 주문했는데,
고기는 무조건 맛있겠지 하면서 시켰던 걸로 기억한다.
하지만... 어떤 것에서 특유의 향신료? 같은 맛이 났는지는 모르겠지만
예상해보자면 아마 고기를 둘러싼 양념에서 나는 맛이었던 것 같다.
맛이 없진 않았지만 내 입맛에는 안 맞았던 걸로 ..
그리고 빵이 너무 딱딱해서 조금 더 부드러운 빵이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 😓
그래도 곁들여 나온 매쉬드 포테이토는
내가 먹어본 매쉬드 포테이토 중 단연 1등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맛있었다.
집에 싸가지고 가고 싶을 정도였지만 그 자리에서 다 먹고 집에 가져갈 건 없었다. 😂
Impossible $18.49
미국에 왔으면 그래도 햄버거는 먹어줘야지! 하면서 시켰던 impossible.
이름부터 포스가 느껴지는 버거. 🍔
어떤 이유에서 이런 이름이 붙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무난하게 맛있었던 버거였다.
솔직히 햄버거는 우리나라에도 맛있는 햄버거도 많고
외국 프랜차이즈 버거집들도 많이 생겨서
웬만해서는 맛있다고는 잘 못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오히려 한국이 더 맛있다고 할 정도로?
버거보다는 차라리 감자튀김 맛집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감자튀김이 아주 바삭하고 큼직하니 계속 집어 먹게 되는 .. 😂🍟
첫 식사로 갑자기 방문하게 되었던 'South Branch Tavern & Grille 사우스 브런치 타번 앤 그릴'.
큰 실패 없이 잘 넘어갔던 식당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미국 여행 중 가장 맛있었던 곳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괜찮았던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