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힘든 일이 많았던 우리 가족 😔
힘든 순간들을 뒤로 하고 잠시나마 힐링하고자 경기도 가평으로 !
몸도 마음도 보신하고자 가평에 위치한 백숙집을 검색하다 알게된 '다믈촌'.
능이백숙 맛집이라고 해서 가게된 곳인데,
능이백숙을 먹어보는 건 처음이라 무척이나 기대됐다 🙏
'다믈촌'은 내부 좌석과 외부 좌석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내부에도 외부에도 자리가 많고 넓어서
단체 모임을 하기에도 제격일 것 같았다.
우리가 갔을 때에는
평일이기도 했고 점심이라 더더욱 사람이 없어서
내부에도 자리가 넉넉하게 있었지만
백숙은 역시 야외에서 먹는 게 제맛!
그래서 야외 자리로 pick 🍃
덥지도 춥지도 않게
날씨도 딱 야외에서 먹기 좋은 날씨 🌞
'다믈촌'의 메인메뉴는 역시나 내가 알아보고 왔던 능이백숙~
한방백숙도 있었지만 그래도 제대로 몸보신 하려면
몸에 좋은 능이버섯과 백숙을 한데 모은 능이백숙이 좋겠다 싶어 능이백숙으로 주문했다. 👍
능이백숙 하나는 2인~3인분이라 3명인 우리에겐 안성맞춤이었다.
하지만......
도착과 동시에 주문을 했더니
백숙이 나오는데 4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하셨다 😓
오기 전까지만 해도,
미리 전화 주문 해놔야지 생각은 분명 하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도시 외곽으로 외출해서 신난 나머지 깜빡 까먹어버린.....
기다리는 시간 없이 바로 백숙을 먹고 싶다면,
전화 주문은 필수!
다음부턴 잊지 말자... ✔️✔️✔️
40분을 굶주린 배를 부여 잡고 있기엔
너무나 공복이었기에
결국 참지 못하고 감자전과 막걸리를 주문해버렸다.
우리가 앉은 자리에 전 메뉴들이 붙어있는 걸 무시할 수는 없잖아욧 !!
전 잘못이 없어요.
메뉴판이 날 애절하게 쳐다봤다구요. 🙄
경기도 가평이니 가평잣막걸리를 먹어줘야지~
사실 잣막걸리를 그리 좋아하진 않지만
야외에서 먹는 술은 또 다른 맛 아니겠습니까~
보기만해도 바삭바삭해 보이는 감자전! 🥔
양이 꽤 됐었는데
백숙을 먹기 전에 미리 배를 채워버리면 안 될 것 같아 적당히 먹고
포장 요청을 드렸다.
감자전의 바삭함과 고소함이 미치도록 잘 어우러져서
막걸리가 아주 술술 어디로 새는 건지 술술 🍶
감자전을 어느정도 먹고 나니
기본 반찬이 하나 둘 나오기 시작했다.
곧 있으면 백숙이 등장한다는 일종의 스포다.
아니나 다를까~
얼마 지나지 않아 오늘의 주인공 능이백숙 등장 ! 🍗
뽀오얀 백숙 위에 흩뿌려진 능이버섯이 특유의 향으로 자태를 뽐내는 중.
게다가 옆에는 부추가 가지런히 놓여있어
같이 먹어달라고 나에게 속삭이는 것 같았다 .. 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예쁜 초록색... 🌿
팔팔 끓을 때쯤 백숙을 큼지막하게 조각조각내 먹고
이게 백숙이었는지 치킨이었는지 닭이었는지 오리였는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싹싹 발라먹어버렸다.
살코기 한 점에 능이버섯 하나,
거기에 부추까지 올려 먹으면 ㄹㅇ 금상첨화가 따로 없음 ! 💛
마무리로 막걸리 한 잔까지 캬~
(지금 이 순간에도 사진을 보니 또 먹고 싶어지는 거 실화냐고~~~)
백숙을 다 먹고 나서 죽을 요청하면 직접 죽을 만들어 주신다.
거진 뼈밖에 남지 않았지만
남은 국물과 약간의 살코기 부분을 더해
완벽한 마무리로 죽까지 순삭 .. 🤤
그냥 백숙만으로 먹었다면 심심했을지도 모르는데
중간중간 버섯도 씹히고
죽을 만들 때는 능이버섯을 다 골라놓으셨는데
죽이 완성 되고 나서 골라놓았던 능이버섯을 몽땅 죽 안으로 넣어버렸다.
능이버섯이 양이 별로 되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한 술 한 술 뜰 때마다 자꾸 걸려 나오는 능이버섯 ..
식감에 한 번 향에 두 번 반해버린 능이버섯 ..
이러면 곤란해 능이버섯아 ..
그렇게 되면 널 존맛미친놈이라고 부를 수 밖에 없어
한동안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다가 이 날 만큼은 원없이 배부르게 먹고 왔던 것 같다.
지친 날들에 부담스럽지 않은,
가벼운 힐링 포인트가 필요하다면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다믈촌'에서
좋은 공기를 마시며 기분전환에 몸보신하기 딱 좋고
친절한 서비스까지 완벽했던 하루였다 ! ✨
📍 다믈촌
✅ 주소 : 경기 가평군 설악면 회곡가래골길 4
✅ 영업시간 : 매일 오전 11시 ~ 오후 8시 / 매주 목요일 휴무
✅ 문의 : 031-584-33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