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말, 외국에서 친구가 와서 어딜 데리고 가면 좋을지 고민하다가
전에 친구가 추천해 준 청담 맛집 '페어링룸'이 생각나서 당일에 예약을 하고 다녀왔다.
'페어링룸'은 한 2년 전쯤에 다녀왔던 기억이 있는데,
그 때 굉장히 마음에 들어서 다음에 중요한 자리가 있다면 꼭 재방문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곳!
전에 방문했을 때에는 평일 점심이어서 그렇게 사람이 많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토요일 저녁에 방문했더니 가게 앞에 사람이 바글바글 했고
식당 안에도 테이블이 꽉 차 있었다.
예약을 할 때에도 이미 저녁 7시 30분까지 예약이 꽉 차 있다고 했고
어차피 친구도 7시 30분부터 시간이 된다고 해서 저녁 8시에 예약을 해 놓고 방문했다.
저녁 8시에 방문을 했는데도 거의 모든 테이블이 차 있어서
'페어링룸'에 방문할 때는 무조건 예약이 필수일 듯 하다.
'페어링룸'은 발렛파킹이 가능했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발렛파킹도 정신이 없었다 😭
한참을 기다리고 난 후에야 컨택이 가능했는데
저녁 시간이라 그런지 발렛파킹이 5,000원이나 했다... 😑
게다가 2시간을 초과한 탓인지는 몰라도 1,000원이 더 붙어 발렛파킹비만 6,000원이 들었다는 속상한 썰 ..
'페어링룸'은 건물 3층까지 있는 것 같았다.
우리는 2명이었지만, 3층에 4인 테이블로 안내를 받았는데 넓게 앉아서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
'페어링룸'에는 단품 말고도 세트 메뉴로도 있었는데,
우리는 단품 3개와 음료 2잔, 그리고 디저트 1개를 주문했다.
먼저, 샐러드로는 '얼그레이 카프레제'
에피타이저로는 '발사믹 관자와 감자 퓨레',
그리고 메인 메뉴로는 '트러플 파케리 파스타'로 주문했다.
주문한지 10분 정도가 지났을 무렵 바로 샐러드가 나왔다.
역시 빨리빨리의 민족 😂
먼저 샐러드로 주문한 '얼그레이 카프레제'가 나왔는데
모짜렐라 치즈 위에 쑥 페스토가 올려져 있었고 그 위로는 달달한 토마토가 올려져 있어서
식욕을 돋구기에 제격인 메뉴였다.
특히나 외국인 친구가 토마토가 엄청 달다고 좋아해서 잘 시킨 것 같았다. 🥹
다음으로는 '발사믹 관자와 감자 퓨레'.
이전에 방문했을 때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 요리를 먹자고 먼저 권유했다.
'발사믹 관자와 감자 퓨레'는 미디움 사이즈와 라지 사이즈가 있었는데
둘의 차이는 관자의 갯수인 걸로 기억한다.
전에는 라지 사이즈로 먹었는데 그 때는 관자가 6개 였고,
이번에는 미디움 사이즈로 주문했더니 관자가 4개가 나오니
관자를 더 먹고 싶다면 라지 사이즈로 주문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매쉬드 감자가 바닥에 깔려 있고 그 위로는 익은 관자가,
익은 관자 위로는 간장에 무쳐진 오징어채가 올려져 있는 요리이다.
친구는 이 오징어채를 먹더니 엄청 맛있다고 좋아하면서 뭐냐고 묻길래,
오징어라고 했더니 굉장히 신기해하는 눈치였다. 😄
다음으로는 바로 메인 메뉴 '트러플 파케리 파스타'가 나왔다.
트러플이 들어가는 요리답게 역시 트러플 향이 향긋하면서도 진하게 나서 너무 좋았다.
먹기 전부터 이미 트러플을 먹은 듯한 느낌도 날 정도!
트러플 처돌이인 나에게는 너무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
어쩌면 느끼할 수도 있지만,
짭짤한 프로슈토가 올라가 있어서 그 느끼함이 짠맛으로 잘 융화되는 것 같았다.
반대로 프로슈토로 인해 짤 것 같으면 트러플 크림으로 잘 균형이 맞춰졌다.
그리고 일반적인 파스타와 달리 면이 파케리면으로 되어있어서
파스타를 먹는다는 느낌보다는 어떠한 요리를 먹는 것 같은 느낌이어서 특별했다.
단품 요리 모두 성공!
그리고 음식이 다 먹어갈 때쯤 디저트를 주문해야 했다.
디저트는 총 5개가 있었는데,
'슈 트라이플', '그린티 퐁당 & 통팥 양갱', '솔티드 캬라멜 퐁당과 누룽지 아이스크림'은 나오는 데까지 15분이 걸려서 미리 주문을 하라고 하셨고
우리는 고민하다가 '슈 트라이플'이라는 디저트를 주문했다.
'슈 트라이플'은
위쪽은 얼그레이 크림, 속은 오레오 크림, 그리고 슈와 초코, 그리고 약간의 딸기맛이 나는 듯했다.
그렇게 막 달지도 않고 적당히 달달해서 커피와 먹기 좋은 디저트였지만
커피를 마셨다가는 잠을 못 잘 것 같아서 패스...!
그래도 마무리까지 완벽한 식사여서 너무 좋았다.
'페어링룸'은 음식도 맛있고 분위기도 맛있는 집이어서 중요한 자리를 가질 때나 데이트를 하기에도 너무 좋을 것 같다.
음식이 나오는 간격이 오래 걸리지 않고 바로 바로 나와서
여러 음식을 같이 놓고 먹을 수 있어 질리지 않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두 번 다 만족스럽게 식사를 마치고 왔던지라
이제는 믿고 갈 수 있는 레스토랑 '페어링룸' ✨✨
📍 페어링룸
✅ 주소 :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81길 14 청담동 1층
✅ 영업시간 : 평일 오전 11시 ~ 오후 10시 / 주말 오전 11시 ~ 오후 11시 / 주말 LAST ORDER 오후 9시 30분
✅ 예약, 단체석, 발렛파킹, 포장, 배달, 와이파이
✅ 문의 : 010-3100-88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