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중고등학교 친구들을 만났다. 친구 결혼식 청첩장을 위한 만남. 친구들이 주변 음식점에서 먼저 만나서 밥을 먹고 2차로 '덴시티 커피'라는 곳을 갔다고 해서 청담동으로 향했다. 이 카페가 위치한 청담동 거리는 처음 와 보는데 은근히 감성 넘치는 카페와 음식점이 있는 것 같았다. '덴시티 커피'는 내부 자리도 있었고 외부 자리도 있었는데 날이 따뜻해지면 인기가 많을 것 같다.
'덴시티 커피'의 메뉴에 다른 곳과 다른 점은 크게는 없었지만 특이점이 있다면 '덴시티 커피'에서만 판매하는 '덴시티 커피'와 '산딸기라떼'가 눈에 들어왔다. '덴시티 커피'가 어떤 건지 물어봤더니 라떼 베이스에 크림이 올라간 커피라고 한다. 사실 평소 같으면 시그니처 음료를 맛보고 싶었지만 그보다도 산딸기 라떼가 궁금해서 시그니처 음료는 뒤로 하고 산딸기 라떼로 주문했다. 그리고 친구들이 미리 시켜놓은 '덴시티 커피'에서만 맛볼 수 있는 '커스터드 바나나 푸딩'과 플레인 크로플도 함께 맛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덴시티 커피'는 대체적으로 인테리어 자체가 상당히 컬러풀하고 색상 매치가 센스가 넘치는 게 느껴졌다. 우디와 노란색, 흰색, 네이비가 적절히 섞여서 포근하고도 따뜻한 분위기가 절로 느껴지는 카페였다. 그리고 바닥도 카페트가 깔려있다 보니 더욱 아늑한 분위기를 느끼기에 좋은 카페였다. 그리고 흘러나오는 음악도 굉장히 감성적인 음악이다 보니 편안함이 두 배였다.
이게 바로 '덴시티 커피'에서만 먹을 수 있는 '바나나 커스터드 푸딩'. 아래 깔린 커스터드 푸딩과 위에 가지런히 잘라져 있는 바나나를 같이 퍼 먹으면 달달함의 극치를 느낄 수 있는 디저트였다. 그리고 비주얼 적으로는 체리 하나가 올려져 있는게 색감에 포인트를 주기에 충분했다. 커스터드라고 해서 살짝 느끼할까봐 걱정했는데 느끼함과는 거리가 멀어서 커피와 같이 먹기 딱 좋은 디저트인 것 같았다.
크로플은 딱히 특이점은 없었는데 인절미 가루 같은 게 뿌려져 있는 게 담백함과 달콤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디저트인 건 분명하다. 게다가 크로플 위에 올라가 있는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디저트 맛을 두 배로 느끼게 해 주는 역할을 했는데 따뜻한 크로플과 차가운 아이스크림을 한 입에 먹을 수 있다 보니 크로플은 바삭하고 아이스크림은 부드러워서 식감과 맛이 일석이조였다.
딸기라떼는 여기저기서 많이 먹어봤지만 산딸기라떼는 개인적으로 처음 먹어보는 메뉴였다. 일반 딸기라떼보다 훨씬 상큼함이 많이 느껴지는 음료였는데 그 상큼함에 담백한 우유가 섞이다보니 ‘덴시티 커피’ 만의 산딸기라떼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었다. 아쉬운 점으로는 산딸기청이 아래에 너무 쏠려있게 주셔서 직접 섞어 마셔야 했는데 마실 때 보니 잘 섞이지 않았던 것 같아서 직접 섞어주시면 더 좋겠다 싶었다. 물론 비주얼 적으로는 안 섞은 채로 나오는 게 더 예쁘겠지만.... 🍓
📍덴시티 커피 Density coffee
✅ 주소 :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78길 13
✅ 영업시간 : 매일 오전 10시 30분 ~ 오후 7시
✅ 포장, 배달, 와이파이, 애견 동반 입장 가능
✅ 문의 : 0507-1338-9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