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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에 위치한 골프장 '스카이 72'에 들리기 전 점심 식사를 어떤 걸 먹으면 좋을까 하다가 근처 칼국수 맛집이 생각나서 방문하게 된 '황해 해물 칼국수'. 이곳은 공항에 갈 때나 공항에서 집으로 갈 때면 항상 들렀던 집인데 이번에 찾아보니 2호점까지 생겼더라. 현재 1호점은 어떤 사정인지는 모르겠지만 당분간 주말과 공휴일에만 영업을 한다고 한다. 우리는 평일에 갈 예정이어서 아쉬워하던 찰나 2호점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2호점은 정상 운영 중이어서 옆에 위치한 2호점으로 가기로 했다.
평소에는 번호표를 뽑고 기다릴 정도로 웨이팅이 있다고 하는데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자리 몇 군데가 남아있어서 운이 좋게도 기다리지 않고 바로 착석할 수 있었다. '황해 해물 칼국수'는 노펫존이어서 애완동물은 출입이 되지 않는다. 또한 영유아 동반 손님도 미리 언급을 해 주어야 한다고 한다. 또한 음식 포장은 안 된다고 하니 무조건 홀에서 먹고 가는 방법 밖에는 없다.
1호점보다는 2호점이 살짝 더 쾌적한 편인 것 같았다. 1호점에 안 간지도 오래 돼서 바뀌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예전에 방문했을 때 1호점은 좌식으로 앉는 좌석으로만 되어 있었다. 좌식으로 앉는 것이 불편한 사람한테는 밥 먹으면서 불편함을 계속 느꼈어야 했는데 2호점은 다행스럽게도 의자가 있어서 불편한 점은 없었다. 테이블도 꽤 많은 편이었고 테이블과 테이블 사이에 하얀 막도 있어서 옆에 붙어 앉더라도 딱히 신경쓰이지 않아서 좋았다.
대표메뉴는 가게 이름에도 나와 있듯이 해물칼국수가 메인 메뉴이다. 1인분 당 12,000원으로 어떻게 보면 비싸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나오는 양과 거기에 들어있는 해물을 보면 그 생각은 나도 몰래 없어진 후다. 산낙지와 전복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산낙지는 15,000원, 전복은 16,000원에 맛볼 수 있다. 산낙지와 전복 둘 다 이 식당에서 먹어보진 않았지만 기회가 된다면 먹어보고 싶다. 싱싱하게 갓 잡은 산낙지와 전복을 그 자리에서 바로 먹을 수 있다면 바다의 기운을 잔뜩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만, 이 날은 오직 골프를 치기 전 배를 채우기 위한 식당이었으므로 칼국수 4인분으로 주문했다.
기본 반찬으로는 깍두기와 겉절이, 그리고 칼국수에 넣어먹으면 좋을 고추도 함께 주셨다. 하지만 우리 중에 맵찔이가 있어서 저건 전혀 넣지 못했다. 😂 김치는 안 먹는 편이어서 모르겠지만 먹어본 친구들에 의한 김치도 맛있다고 한다. 반찬은 셀프 서비스로 다 먹으면 직접 가질러 가서 담아와야 한다. 반찬이 맛있으면 메인메뉴가 더 기대 되기 마련이다. 그렇게 한참을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는데 나오는 데까지의 시간이 꽤 걸리는 편인듯 했다. 얼른 나오길 간절히 기도했다. 😁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해물칼국수 4인분의 등장이다. 그런데 나오는 순간 경악을 금치 못했다. 무슨 바위만한 그릇이 나오더니 그 큰 그릇이 꽉 차도록 해물과 칼국수가 가득히 담겨져 있었다. 홍합은 물론, 새우, 가리비, 바지락, 조개, 조랭이떡, 황태 등 여러 해물이 적은 양도 아니고 한 국자를 푸면 면과 동시에 갖가지 해물이 한꺼번에 건져져버린다. 이걸 과연 다 먹을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앞섰지만 그래도 우선 먹어보자 하고 각자 한 그릇씩 담아 열심히 먹었다. 분명 우리는 열심히 먹었는데 왜 그대로 새 거 같을까. 😂 그렇게 두번째 그릇까지 클리어 했다.
배가 서서히 불러오는데, 최선을 다해 먹었는데, 왜 칼국수는 처음 나왔던 그대로일까. '이건 분명 그릇에서 칼국수가 만들어진다고는 볼 수 없는 양이다.' 라는 결론을 내렸다. 바지락도 한참을 까서 먹으면 어디선가 또 나오고 홍합도, 새우도 계속해서 국자에 걸린다. 이렇게 많은 양의 해물이 들어갔으니 칼국수 육수 맛이 없을 수가 없다. 정말 시원하고 해장으로도 좋을 국물이 정말 감히 환상적이라 말할 수 있을만큼 손이 뻥 뚫리는 맛의 칼국수였다. 2호점이라고 해서 다르면 어떡하지 했는데 역시나 같은 맛이어서 골프를 나가기 전 든든하고 따뜻하게 속을 채울 수 있었다. 물론 너무 많은 양에 다 못 먹고 남기고 왔지만.... 😓 친구들도 모두 만족해서 이곳을 추천한 나로써는 뿌듯함을 이루 말할 수 없다. 누가 나로 인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 나까지 힐링이 된다. 이제 정말 추운 겨울 손도 시리고 발도 시리고 배도 시린데 시린 곳을 따뜻하게 녹여줄 '황해 해물 칼국수' 또 누구를 힐링 시켜 줘 보려나~...
📍 황해 해물 칼국수 2호점
✅ 주소 : 인천 중구 마시란로 37
✅ 영업시간 : 매일 오전 9시 ~ 오후 7시
✅ 주차장 보유, 포장 X, 애완동물 출입금지
✅ 문의 : 032-752-3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