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생전시회

[서울 / 용산] 우리들꼬치 :: 엄청난 화력으로 끝없이 구워 먹는 양꼬치 / 건두부무침, 꿔바로우 그리고 온면으로 깔끔한 마무리

현생전시회 My life show 🎨 2023. 1. 13.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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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 양꼬치 맛집 우리들꼬치 ⓒ현생전시회

 

 

용산에서 유명하면서도 그 동네 사람들 사이에서 로컬 맛집으로 불리곤 한다는 양꼬치 맛집 '우리들꼬치'에 다녀왔다.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에는 효창공원역에서 빠른 걸음으로 약 10분 정도 걸린다. 가게가 생각보다 큰 편이 아니라서 지나칠 수도 있으니 주위를 잘 살펴 보며 찾아가보자. '우리들꼬치'는 사장님이 중국분이셔서 찐중국음식을 맛볼 수 있는 맛집이다. 지금이야 양꼬치집이 많이 생기긴 했지만 대부분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메뉴로 판매를 하는데 '우리들꼬치'는 정말 중국에 존재하는 맛집처럼 메뉴가 다양했다.

 

메뉴 중 양꼬치로 그냥 양꼬치와 못된 양꼬치가 존재한다. 여기서 그냥 양꼬치와 못된 양꼬치의 차이를 대충 말해보면 못된양꼬치는 매운 양념이 발라져있다고 한다. 얼마나 매운지는 모르지만 괜히 도전했다가 큰 코를 다칠 수 있으니 충분히 고민을 한 뒤에 시키는 것으로.

양꼬치만 먹기에는 아쉽다보니 추가 메뉴로 꿔바로우, 건두부무침, 그리고 온면까지 주문을 마쳤다. 다 먹을 수 있을까 싶긴 했지만 마지막까지 남김 없이 순삭해버린.... 그만큼 맛있었다는 뜻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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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 양꼬치 맛집 우리들꼬치 ⓒ현생전시회

 

 

우리는 양꼬치 5인분을 먼저 주문했다. 사진상으로는 3인분 정도다. 불이 나오면 그대로 구우면 됐는데 화력이 좋아서 정말 금방 익혀 먹을 수 있었다. 항상 양꼬치 집에 가서 양꼬치를 올려 둘 때면 오래 걸려 흐름이 끊기는 경우도 있었는데 '우리들꼬치'는 화력이 너무 좋다보니 다들 끊기지 않고 먹는 것에 대한 만족감이 큰 듯 했다. 노릇노릇하게 익으면 바로 꺼내서 먹으면 되는데 이전에 우리가 자주 가던 양꼬치 집에 비해 양꼬치 알이 많이 컸다. 그래서 양고기를 씹는 맛이 더 좋게 느껴졌을 뿐만 아니라 살코기 사이즈가 큰 데도 불구하고 잡내는 전혀 나지 않아서 더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서울 용산 양꼬치 맛집 우리들꼬치 ⓒ현생전시회

 

 

그렇게 고기를 어느 정도 먹었을 때쯤 사이드 메뉴로 시킨 건두부무침이 나왔다. 건두부는 먹어봤어도 이런 양꼬치 집에서는 건두부 요리를 먹는 건 처음이었다. 건두부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새로운 시도이자 익숙한 식감이라 맛이 없을 수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역시나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처음에 어떤 맛일까 궁금했는데 골뱅이 무침과 비슷한 양념이다 보니 마치 골뱅에 무침에 들어간 소면 대신 두부면을 먹는 듯한 맛의 요리였다. 가벼우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은 맛에 건두부무침의 매력을 알아버리고 말았다.

 

 

 

서울 용산 양꼬치 맛집 우리들꼬치 ⓒ현생전시회

 

 

건두부무침까지 다 먹었을 때쯤에는 뒤이어 잔뜩 쌓여진 꿔바로우가 나왔다. 꿔바로우는 대체로 마라탕 집이나 중국집에서만 먹어봤는데 중국인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음식점에서 먹는 꿔바로우는 어떨까 기대가 됐다. 정말 튀기자마자 나온 듯한 비주얼에 너무 기대가 됐는데 역시나 너무 뜨거워서 약간 식혀서 먹어야 했다. 그런 뜨거움이 잔뜩 담긴 꿔바로우에 소스에 너무 버무려지지 않은 꿔바로우의 튀김옷이 바삭바삭한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게 했다. 나는 원래 부먹파인데 이 꿔바로우를 먹자마자 이래서 사람들이 바삭한 걸 좋아하는구나 다시 한 번 깨닫는 기회였다. 😂 '우리들꼬치'의 꿔바로우는 바삭바삭의 근본을 느낄 수 있는 맛이라 다른 것보다도 가장 추천하는 사이드 메뉴라고 할 수 있겠다.

 

 

 

서울 용산 양꼬치 맛집 우리들꼬치 ⓒ현생전시회

 

 

마지막으로 나온 온면. 비주얼로는 마라탕 같이 보일 수도 있지만 맛을 보니 마치 맑은 국물에 매콤한 청양고추가 들어간 듯한 깔끔한 맛의 면이었다. 그래서인지 양고기를 먹으며 살짝 기름져진 입 안과 속을 깔끔하게 내려 보내는 역할을 하는 것 같았다. 청경채의 시원함과 청양고추가 주는 매콤함이 적절하게 섞여 국물을 자꾸 떠 먹게 만들었다. 그렇게 마무리까지 완벽하게 식사를 마치게 만들어버린 메뉴의 연속. 특히나 온면은 추운 날 먹으면 몸을 뜨끈하게 만들기 좋은 메뉴라 추천하고 싶다.

 

 

 

서울 용산 양꼬치 맛집 우리들꼬치 ⓒ현생전시회

 

 

양꼬치의 살코기도 큼지막하고 사이드 메뉴도 알맞은 타이밍에 나오다 보니 뭐 하나 빠지는 것 없이 완벽했다. 술이 술술 들어가게 만드는 양꼬치 맛집을 또 하나 알아버렸다. 사실 위치로는 애매한 곳이다 보니 자주 방문하지는 않을 것 같지만 양꼬치의 원조를 먹고 싶어지면 언제든 방문하고 싶은 맛집이다. 음식점 자체는 허름하고 깔끔한 편은 아니다 보니 그런 걸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고민될 수도 있으니 충분한 검색 후 방문을 추천한다. 그리고 주차장도 따로 없어서 근처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 우리들꼬치
✅ 주소 : 서울 용산구 새창로 141
✅ 문의 : 02-713-8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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