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갈비가 먹고 싶을 때마다 생각나는 이 곳, '신사동 연탄공장'. 이곳도 같은 자리에서 떠나지 않고 꾸준하게 영업 중인 돼지갈비 맛집이다. 갈 때마다 사람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지만 연예인들도 가끔 찾아올 만큼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다. '신사동 연탄공장'은 음식점 이름에서도 보이듯이 연탄으로 고기를 구워 먹는 곳이다. 일반 숯불 대신 연탄 불을 이용해 고기를 굽는다는 건 흔하지 않은데 처음 방문했을 때는 연탄 불에 고기를 구워 먹는다는 것 자체가 새로웠다.
'신사동 연탄공장'의 메뉴판이다. 가장 대표메뉴는 돼지왕갈비로 알고 있는데 점심시간의 경우에는 점심식사로 적당한 김치찌개도 인기가 많다고 한다. 그리고 왕냄비 돼지찌개도 맛있다는 소문이 있는데 다음에는 점심에 방문해 김치찌개도 맛보고 싶다. 추운 날씨에 뜨끈한 김치찌개, 맛이 없을 수 없지. 돼지왕갈비는 1인분에 17,000원으로 많이 비싼 편은 아닌 듯하다.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다 보니 그래서 더 만만하게(?) 자주 찾게 되는 맛집인 것 같기도 하다. 이 날은 2차를 가기로 이미 마음을 먹었어서 냉면을 먹지는 못했지만 냉면 맛집이라고 해도 될만큼 냉면도 맛있는데 특히 물냉면이 맛있으니 냉면을 먹게 된다면 물냉면을 추천한다.
돼지 왕갈비 등장. 연탄불 위에 살포시 올려 주고 서서히 익기만을 기다린다. 종업원 분이 구워 주시기 때문에 그냥 기다리면 된다. 물론 사람이 많을 때는 각자 구워야 하지만. 🙄 반찬으로는 양배추절임, 김치, 동치미, 콩나물무침 그리고 쌈거리가 나오는데 개인적으로는 양배추 절임과 콩나물 무침의 조합이 굉장히 좋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마늘도 구워 먹을 수 있게 기름장을 요청하면 기름장에 마늘을 담아 주신다. 양배추와 콩나물무침 그리고 구워진 마늘까지 함께 먹으면 우주 최고 조합. 🌠
돼지갈비 특성상 불판 위에 서서히 익어가는 고기를 한 입 크기로 자르고 나서는 양념이 탈 것을 대비해 집게로 마구마구 굴려 준다. 그래야 양념이 타지 않고, 불판에 늘러 붙는 걸 막아 주고 더 맛있는 돼지 갈비를 맛 볼 수 있다. 돼지갈비가 약간 딴딴하게 익어 바닥에 살짝 튕길 때쯤이 가장 적절하게 익은 시기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맛있는 부위는 살코기 부분을 먹고 남은 뼈에 조금씩 붙어 있는 살을 발라 먹는 게 또 일품이다. 왜 그 부분이 더 맛있게 느껴지는지는 모르겠지만 뼈 부분은 남기지 말고 꼭 먹어야 한다고 추천하고 싶은 부위이다.
돼지갈비는 언제나 먹고 오면 옷에 냄새가 말도 못하게 베는 것이 단점이지만 가끔씩 먹어 주면 또 맛있게 잘 먹고 오는 메뉴다. 오랜만에 방문한 단골집이어서 더 맛있게 먹고 오기도 했다. 연탄불에 구워 먹는 돼지갈비를 맛보고 싶다면 언제나 신사동 먹자골목에 위치한 '신사동 연탄공장'을 말할 수 있을만 하다.
📍 신사동 연탄공장
✅ 주소 :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101길 46
✅ 영업시간 : 매일 오후 4시 ~ 오후 12시
✅ 문의 : 02-546-17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