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생전시회

[서울 / 성수] 빙봉 :: 색감 예쁜 브런치 메뉴로 가득한 곳 / 이름도 귀여운 뇨끼뽀끼 / 엔초비 오일 파스타 / 현금 없는 매장

현생전시회 My life show 🎨 2023. 1. 18.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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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수 뚝섬 브런치 맛집 빙봉 ⓒ현생전시회

 

 

성수동의 핫플레이스를 가고 싶다는 친구의 말에 또 한 번 방문하게 된 성수동. 성수동은 나도 잘 모르지만 인스타그램에서 뜨는 핫한 게시물을 저장해 둔 기억이 있어 찾아보았다. 그 중 브런치 맛집인 '빙봉'이 마음에 든다고 해서 평일 점심에 방문하게 되었다. '빙봉'은 웨이팅이 심한 맛집이라고도 해서 오픈 시간에 맞춰가면 어떨까 싶어 가게 오픈 시간에 맞춰 가기로 했다. 하지만 실제로 도착했던 시간은 11시 40분 정도였는데 이미 우리 앞에 와 있는 테이블이 두 테이블이나 있었다. 우리보다 더 부지런한 사람들이 역시나 있다.... 😂 

 

'빙봉'은 웨이팅 어플인 테이블링을 통해 웨이팅 리스트를 관리하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테이블링 어플 내에서 '빙봉'을 검색하면 실시간 대기 상황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웨이팅을 하기 전 미리 실시간 대기 상황을 확인하고 방문하면 조금 더 효율적인 웨이팅이 되지 않을까 싶다. 

 

 

 

서울 성수 뚝섬 브런치 맛집 빙봉 ⓒ현생전시회

 

 

들어가자마자 보인 건 매장 공지사항이었다. 이걸 보자마자 든 생각은 역시 성수동은 성수동인가 싶었던.... 😂 그래도 크게 문제 될 만한 사항들은 없었어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긴 했다. '빙봉'은 현금 없는 매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현금 없는 매장'이란 말 그대로 현금으로는 결제가 되지 않으며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제로페이 혹은 각종 모바일 페이로만 결제가 가능한 곳이라고 한다. 그리고 매장이 협소하기 때문에 식사 시간이 정해져 있었다. 정해진 식사 시간은 90분으로 일행이 모두 도착한 경우에 입장이 가능하다고 한다. 어쩌면 이 부분이 문제가 될 수 있을 법한 구간이긴 하지만 매장 자체가 여섯 테이블 정도 밖에 없다보니 더욱 많은 손님을 받기 위한 정책인 듯 했다. 또한 인원 수에 맞게끔 준비된 테이블을 이용할 수 있었고 착석 후 자리 이동은 불가하다고 한다. 그리고 커피 또는 음료만 주문하는 경우도 불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을 듯 싶다.

 

 

서울 성수 뚝섬 브런치 맛집 빙봉 ⓒ현생전시회

 

 

'빙봉'의 메뉴판이다. '빙봉'에 방문하기 전 눈여겨 봤던 메뉴로는 감자 요리인 뇨끼와 쌀떡볶이, 그릴 소시지 그리고 매콤한 로제 소스가 어우러진 '뇨끼뽀끼'였다. 이름도 굉장히 귀여웠고 뇨끼와 떡볶이 두 음식 모두 최애 음식이라고 할 정도로 좋아하는 음식인데 두 가지가 합쳐진 요리라니 안 먹을 수 없는 요리기에 꼭 시켜야겠다고 다짐하고 방문했었다. 그리고 파스타도 하나 주문할까 싶어서 바질페스토 쉬림프 파스타를 주문했는데 그 날 바질페스토 쉬림프 파스타가 재료 소진으로 인해 판매를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결국 그 위에 있던 엔초비 오일 파스타로 변경해 주문하게 되었다. 

 

 

 

서울 성수 뚝섬 브런치 맛집 빙봉 ⓒ현생전시회

 

 

정말 한 5분이나 지났을까 바로 요리가 나왔다. 두 가지 음식이 한꺼번에 나오다 보니 사진 찍기에도 좋고 특히나 거의 기다리지 않았다는 점에서 조리 스피드에 대해서는 정말 신기할 정도의 스피드였다고 말하고 싶다. 먼저 위 사진은 뇨끼와 떡볶이가 만난 요리인 '뇨끼뽀끼'이다. 마치 알 같이 생긴 뇨끼가 떡볶이 위에 귀엽게 올라가 있다. 작은 크기의 뇨끼를 보니 전에 뇨끼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에서 먹던 뇨끼가 생각났다. 하지만 이탈리아에서 먹은 뇨끼가 굉장히 맛이 없었어서 그 뒤로 뇨끼를 먹지 않다가 전에 강남역의 '후추포인트'에서 오랜만에 뇨끼를 먹어봤었다. 그 이후 뇨끼의 매력에 빠져 어딜 가든 뇨끼 메뉴는 꼭 시키는 편이다. '빙봉'에서 판매하는 뇨끼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타입의 뇨끼였다. 그래서 그런지 떡볶이 소스와 굉장히 잘 어울렸고 마치 튀김을 떡볶이에 찍어먹는 듯한 느낌이 들곤 했다. 뇨끼와 떡 둘 다 한 입 크기여서 귀엽기도 했고 먹기에도 편했다. 거기에 가끔씩 그릴 소세지도 한 입 씩 먹어 주면 아쉬운 부분을 채워주는 듯한 느낌이다.

 

 

서울 성수 뚝섬 브런치 맛집 빙봉 ⓒ현생전시회

 

 

그리고 함께 나온 '엔초비 오일 파스타'. '엔초비 오일 파스타'는 유럽에서 나는 멸치류의 물고기를 넣어 오일 파스타를 만든 파스타인데 그런 엔초비에, 향신료인 케이퍼, 페페론치노, 루꼴라, 그리고 토마토를 넣었다고 한다. 향신료가 들어있다고 봐서 향이 강한 향신료일까봐 걱정했는데 다행스럽게도 무난무난한 맛의 오일 파스타였다. 단지 너무 무난무난해서 감칠맛까지는 딱히 느끼기 어려웠던 음식이었다. 하지만 싱싱한 루꼴라와 토마토 그리고 면의 삼박자가 잘 맞다 보니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이기도 했다.

 

 

서울 성수 뚝섬 브런치 맛집 빙봉 ⓒ현생전시회

 

 

'뇨끼뽀끼'와 '엔초비 오일 파스타' 두 메뉴 모두 '빙봉'에서 인기가 많은 메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맛있게 먹긴 했지만 사실 특이점은 그렇게 못 느끼기도 했고 엄청 맛있는 맛집이라기 보다는 색감이 예쁜 음식을 판매하는 핫플레이스에 가까운 듯 하다. 아마도 재방문을 하진 않을테지만 맛있게 먹긴 했으니 후회도 없기도 하고 주변에 성수동 맛집으로 추천은 하고 싶은 맛집이다. 평일 점심의 경우에는 웨이팅도 하지 않고 이런 맛집을 어렵지 않게 방문할 수 있으니 웨이팅이 걱정 된다면 평일 점심을 노리는 것이 좋겠다. 

 

 

📍 빙봉
✅ 주소 : 
서울 성동구 서울숲 2길 18-14
✅ 영업시간 : 화요일 ~ 토요일 오전 10시 ~ 오후 6시 / 일요일 오전 9시 ~ 오후 6시 / 매주 월요일 휴무
✅ 
포장, 배달, 와이파이
✅ 문의 : 
0507-1445-8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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