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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생전시회 194

[경북 / 경주] 향화정 :: 웨이팅 전쟁에서 육전보를 울리다 / 끊임없이 떠 먹게 되는 육회 물회 / 새우부잣집 해물파전 / 깻잎 논쟁에 이은 파전 논쟁

고즈넉한 한옥 분위기가 압도하는 음식점 '향화정'에 다녀왔다. 여기는 전날부터 가고 싶어서 고민했던 맛집 중 하나인데 한우육회물회와 꼬막비빔밥, 육회비빔밥으로 유명한 집이다. 경주 황리단길은 어딜가나 웨이팅 지옥이기도 했고 '향화정' 역시 웨이팅이 엄청나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전날 잠에 들기 전부터 '향화정' 바로 입장을 위한 탄탄한 웨이팅 계획을 세웠고 결국 웨이팅 전쟁에서 살아남아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우리의 웨이팅 계획으로는 오픈 시간 한 시간 반 전에 호텔에서 출발해 10시 쯤 향화정에 도착해 미리 웨이팅을 걸어 놓고 주변에 10시에 오픈하는 카페를 가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 알고 보니 'yesiiir(예써)'라는 어플로 원격 줄서기가 가능했다. 그래도 향화정 근처에 있는 유명 카..

[경북 / 경주] 라소 커피 스튜디오 laso coffee studio :: 하늘의 망빙 따기 / 즉흥적으로 들어간 한옥 카페 조용하니 오히려 좋아

밥을 먹고 인스타그램에서 망고 빙수 사진을 보고는 오늘의 디저트는 망고 빙수다하고 해당 망고 빙수집을 찾아갔다. 하지만 현재 망고 빙수를 판매하고 있지 않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최근 망고 가격이 많이 올라서일까.... 다른 빙수를 먹을까 고민했지만 이미 망고 빙수에 꽂혀있던 상태라 상실감을 안은 채 다른 망고 빙수 집이 없을까 하고 돌아다니던 중 우연히 망고 빙수를 판매하고 있는 '라소 커피 스튜디오'라는 카페를 발견하게 되었다. 망고 빙수 찾기가 이리도 어려울 줄이야. 메인 황리단길이 아니라 골목에 있어서 직접 찾아가지 않는 이상 몰랐을 것 같은데 우리는 단지 망고 빙수라는 글자만 보고 당장 들어가자고 했다. 일단 너무 더웠기 때문에.... 🥵 자리가 없으면 어쩌나 걱정했지만 점심 식사를 시작할..

[서울 / 강남역] 우리동네사진관 :: 인생 증명사진 건지기 쌉파서블 / 증명사진, 여권사진, 취업사진 / 사진으로 보는 나의 퍼스널 컬러

운전면허 딴 지 올해로 딱 10년 째, 그리고 드디어 10년 째 마음에 안 드는 운전면허 사진을 바꿀 기회가 왔다. 이번 만큼은 꼭 마음에 드는 사진을 건지고 싶었고 최근 친동생이 여기서 비자 사진을 찍고 와서는 상당히 마음에 들어해서 추천을 받아 오게 된 곳이다. 찾아보니 '우리동네 사진관'은 체인점으로 운영되고 있었는데 내가 가게 된 곳은 강남역 10번 출구에서 가까이에 위치해 있는 곳이다. 건물의 3층으로 올라가면 된다. 미리 예약을 해야 하나 싶어서 찾아봤는데 일반 증명사진 상품으로 찍게 되면 예약을 따로 하지 않고 선착순대로 촬영이 진행된다고 고지 되어 있었다. 하지만 1:1 맞춤 수정 촬영 상품의 경우 무조건 예약을 해야한다고 한다. 그리고 헤어 메이크업도 사진관 안에서 가능했는데 헤어 메이크..

[경북 / 경주] 더 케이 호텔 The K Hotel :: 경주 4성급 호텔 '트윈 타입 마운틴 뷰' 솔직 후기 / 가성비 경주 숙소로 최고 / 잠이 저절로 스르륵

친구들과 경주 여행을 계획하면서 처음에는 경주 여행의 메리트인 한옥 숙소에서 묵고 싶었는데 이미 예약이 꽉 차 있기도 했지만 한옥 펜션이나 게스트 하우스는 가격이 정말 하늘을 찌르는 가격이라 일치감치 포기했다. 에어비앤비로도 빌려 볼까 했었지만 마음에 드는 곳은 없었고 차라리 이 가격이라면 호텔에서 묵는 게 낫다는 판단을 해 우리는 경주 엑스포 근처에 위치한 '더 케이 호텔 The K Hotel'에 약 하루 동안 머무르게 되었다. '더 케이 호텔'은 4성급 호텔로, 객실은 물론이고 뷔페 시설, 수영장, 웨딩홀, 연회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물론 우리는 1박 2일의 경주 여행이라서 다른 부대 시설을 이용하지도 못했고 조식 또한 신청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부분들은 어떤지 모른다. 하지만 객실..

[경북 / 경주] 올리브 Olivee :: 초록초록한 풀과 파란 하늘의 완벽한 콜라보 / 잔잔하게 들어오는 햇살 / 수많은 포토존

경주 여행의 두번째 날이 밝았다. 전날 황리단길의 웨이팅을 한 번 경험하고 나서는 아주 제대로 각오하고 미리 계획을 세워 놨었다. 그 결과 우리는 아침 식사로 알맞은 맛집의 웨이팅에 성공했고 오픈하기 전까지 주변 카페에 있기로 하며 주위를 둘러 보다 인스타그램에서 많이 본 카페인 '올리브'가 우연히 식당 근처에 있는 것을 발견하고 혹시 오픈을 했는지 봤는데 다행스럽게도 오픈이 되어 있어서 '올리브'로 들어갔다. '올리브'는 테라스 좌석도 여유 있게 있었고 실내 자리도 본관과 별관으로 나뉘어 자리가 꽤 많았다. 우리가 갔을 때는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간이라 사람이 거의 없어서 사진을 담기에는 딱 좋았다. 어디를 찍든지 풀과 나무들, 그리고 파란 하늘과 흰 구름들이 함께 찍히는 결과물들을 보니 저절로..

[경북 / 경주] 대장집 :: 야외 방갈로에서의 족발 보쌈 / 야들야들한 매족보 / 누룽지탕 혹은 막국수 / 프라이빗 룸식당

경주 여행 중 고기가 먹고 싶어서 고기집을 찾다가 발견한 족발 맛집 '대장집'에 다녀왔다. '대장집'은 경주용황점 말고도 양산점에도 있었다. 너무 배고픈 나머지 정보를 잘 모른채로 우선 갔는데 도착하자마자 보인 건 '대장집'의 트레이드 마크인 야외 방갈로 방이 보였다. 비록 시간도 시간이지만 예약을 안 해서인지 야외 방갈로는 이미 다 차 있어서 우리는 그냥 홀에서 먹을 수 밖에 없었다. 야외 방갈로는 요즘 시국에도 굉장히 잘 맞고 프라이빗한 룸으로 개인적인 공간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인 것 같아서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다. 대장집은 족발과 보쌈을 같이 맛 볼 수 있는 곳이었다. 우리는 족발과 보쌈, 그리고 매운 족발도 먹고 싶어서 매족보 세트로 주문했다. 대장집 경주용황점에서는 서비스로 매장..

[서울 / 여의도] 랑만 Lang man :: 더현대 서울에 온 세상 사람들 다 모임 / 미친 속도로 맛 볼 수 있는 베트남 음식 / 더현대 원격 웨이팅

살면서 딱 한 번 가 본 더현대 서울에서 오랜만에 약속이 생겨서 두번째 방문을 하게 되었다. 평일 중에서도 평일인 화요일에 방문했는데도 불구하고 점심 시간이라 그런지 어딜 가나 사람이 넘쳐났다.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음식점도 그렇고 카페도 그렇고 웨이팅을 안 하는 곳이 없을 뿐더러 기본적으로 10팀, 20팀은 그냥 넘었다는 것이다. 나는 생각지도 못한 부분이었는데 같이 만나는 친구가 이렇다는 걸 미리 알고 있었어서 우리가 가기로 한 음식점에 미리 어플을 이용해 웨이팅을 걸어놓았다. 그래도 많이 기다린 건 어쩔 수 없는 현실. 원격 웨이팅은 '더현대 서울' 어플을 통해 가능하다고 하니 점심 식사를 위해 더현대를 방문한다면 꼭! '더현대 서울' 어플로 원격 웨이팅을 걸어 놓는 것을 추천한다. 우리가 가게 된..

[경북 / 경주] 녹아 noka :: 녹차 아이스크림이 녹아 / 녹차 만렙 도전기 / 뜨거운 땡볕에 시원한 젤라또로 열 달래기

경주 황리단길 갈비찜 맛집으로 유명한 '소옥'에서 든든히 배를 채우고 디저트로 뭐가 좋을까 하다가 경주가 많이 덥기도 하고 햇빛도 너무 세서 시원한 아이스크림이나 빙수를 먹기 위해 빙수 맛집을 찾아 나섰다. 사실 미리 알아 보기도 했던 집이라 고민하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지나지는 않았다. 녹차 아이스크림과 녹차 빙수로 유명한 집 '녹아' 라는 곳이었는데 '녹아'의 뜻은 '녹차 아이스크림'의 준말이라고 어디선가 보았다. 진짜 이런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실제로 '녹아'에서는 녹차 아이스크림을 대표로 하는 메뉴들이 많았다. 들어가기 전에 보이는 인테리어만으로도 귀여움과 산뜻함을 주었다. 지하철역을 생각나게 하는 인테리어로 '녹아' 역이라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 같다. 여기에 앉아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경북 / 경주] 소옥 :: 갈비찜, 배추전 맛집 / 오픈 전부터 기다림의 연속 / 갈비찜 오픈런 / 웨이팅 의미 찾기

황리단길 맛집을 찾아 보는데 왜인지 이유를 전혀 모르겠지만 양식류 레스토랑이 특히나 많았다. 하지만 아침부터 니글니글하게 느끼한 양식은 별로 땡기지 않았고 한식당을 찾던 도중 눈에 들어온 갈비찜 맛집. 그 갈비찜 맛집이라는 곳의 이름은 '소옥'이다. '소옥'의 갈비찜과 배추전, 그리고 감태 주먹밥이 사진으로 봤을 때 비주얼도 맛있어 보였고 누군가 올려 놓은 사진을 봤을 때는 분명 옛날에 사용하던 원형 교자상 테이블에 음식들이 정갈하게 나와 있는 사진이었는데 직접 가보니 그런 원형 테이블은 찾아볼 수 없었다. 우리는 오전 9시 30분에 경주 황리단길에 도착했다. 하지만 '소옥' 오픈 시간은 11시. 약 1시간 30분 정도가 붕 뜬 셈이다. 혹시 안에 사람이 없나 해서 두리번 거렸는데 안에 직원 분이 나와서..

[경북 / 경주] 카페 마르쉐 marche :: 한옥에 유럽 감성이 섞인 디저트 카페 / 마당에 핀 형형색색 꽃 / 어쩌다보니 오픈런

친구들과 함께 경주 여행을 떠나기로 하고 갑자기 일정이 정해졌다. 거리가 멀어 새벽부터 출발해서 도착하니 아침 9시 30분 정도가 되었다. 경주 하면 아무래도 황리단길이 제일 유명하기도 하고 가고 싶은 밥집이나 카페가 모두 황리단길에 위치해 있어서 바로 황리단길로 향했다. 황리단길은 경주시 황남동과 경리단길의 합성어로 유명해진 관광지이다. 처음으로는 황리단길 맛집 중에서도 갈비찜이 유명한 맛집을 가려고 했는데 그 집이 11시에 오픈이라는 걸 알고 나서 미리 웨이팅을 걸어 둘까도 했다. 하지만 웨이팅 리스트 조차 10시 30분부터 적을 수 있어서 혹시라도 이 시간에 연 카페가 있을까하고 황리단길을 터덜터덜 걷기 시작했다. 다행히도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카페 하나가 문이 열려 있었고 직원 분께 여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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