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가로수길 소품샵인 '나이스 웨더'에 들렀을 때 식품 코너에서 우연히 알게된 밤잼 '크렘드마롱'. 계속 선물용으로만 구매하다가 다들 맛있다는 후기를 남기길래 나도 한 번 구매해 보았다. '나이스 웨더'에서는 220g과 78g 두 가지 양으로만 판매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파우치 형식인 85g과 캔에 들어 있는 100g의 양도 판매하고 있는 듯 하다. 내가 구매해 본 사이즈는 78g으로 일반 핸드크림 사이즈와 비슷한 크기였다. 친구는 진짜로 이게 핸드크림인지 알고 안 먹고 있다가 뒤늦게 잼인 걸 알고 먹었다는 웃긴 스토리가 있다. 😂
[서울 / 신사] 나이스 웨더 마켓 NICE WEATHER MARKET :: 의류부터 식료품까지 접수한 편의점 겸 소품샵 / 가로수길 놀거리
'크렘드마롱'은 130년이라는 전통을 가진 브랜드라고 하는데 클래식한 튜브 타입의 디자인이 돋보이는 대표 제품이라고 한다. 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할만한 맛을 가지고 있다 보니 매니아 층 사이에서는 워낙 유명한 잼이다. 그리고 전에 위너의 래퍼 송민호가 '나 혼자 산다'라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 '크렘드마롱' 밤잼을 먹는 장면이 포착 되면서 더 유명해진 밤잼이다.
튜브 타입이다 보니 먹을 때도 용이하고 조금 더 편하게 먹기 좋은 디자인이어서 더 특별해 보이는 잼이었다. 깔끔한 패키지이다 보니 소비자들이 선물용으로도 많이 찾는 듯 하다. 나 역시 선물을 고민하다 알게 된 제품이었다.
'크렘드마롱' 밤잼은 프랑스의 리옹 지역에서 수확한 야생 밤을 원료로 해서 만드는 밤잼인데 달콤하지만서도 그렇게 달지 않은 적당한 달콤함이 매력적이었다. 아예 안 달지는 않지만 부담스러운 단 맛이 아니다 보니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 맛인 것 같았다. 식빵을 따뜻하게 구워 그 위에 밤잼을 적당히 발라 준 후 먹어주면 씁쓸한 커피와의 조합이 생각나는 맛이다. 그치만 '크렘드마롱' 밤잼은 우유에 타 먹기에도 좋은 잼이라 우유, 혹은 요거트에 곁들여 먹기도 좋은 잼이다. 아직 우유에 타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우유와 함께 먹으면 기본 우유보다 달달하고 좀 더 고소한 맛의 우유를 맛볼 수 있을 것 같아 무척이나 기대가 되는 조합. 😍
너무 얇게 바르기도 했고 잼의 색깔이 밤 색깔인 갈색이다 보니 비주얼로 봤을 때는 그리 맛있어 보이는 편은 아니지만 더 많은 양을 두껍게 바르다 보면 그렇게 먹음직 스러울 수가 없다. 다음에는 나도 조금 더 대용량으로 구매해서 모자르지 않게 양껏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 '크렘드마롱' 밤잼. '크렘드마롱' 밤잼은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도 구매할 수 있어서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보내기에도 좋은 아이템이라 벌써 3번이나 선물한 기록이 있다. 😂
유럽의 감성이 제대로 박힌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움과 세련됨을 잔뜩 느낄 수 있는, 그리고 내 취향을 제대로 저격해버린 '크렘드마롱' 밤잼. 예상치 않은 기회로 알게된 제품이지만 만족감을 잔뜩 안을 수 있던 아이템이라 꽤나 만족스러운 소비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