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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 주말에는 말로만 찍자 하다가 드디어 실행하게 된 가족 사진을 찍으러 갔었어요. 광화문 쪽에 위치한 사진관 '란 스튜디오'라는 곳이었는데요. 요즘 유행하는 셀프 사진관은 아니고 정말 클래식한 가족 사진을 찍으러 간 거여서 예약한 곳이었어요. 저희는 2개의 테마로 찍기로 했는데 첫번째 테마는 어두운 계열의 정장이었고 두번째 테마는 베이지 계열의 세미 정장 느낌으로 결정해서 작가 분께 전달을 드렸습니다. 예약 시 원하는 테마를 전달했더니 원하는대로 촬영해 주시겠다고 해서 걱정 없이 갈 수 있었어요.
란 스튜디오는 40년이 넘도록 운영 되고 있는 사진관이라고 해요. 그래서 꽤 유명한 사진관이었더라고요. 외부에서 본 사진관 건물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바로 옆에 광화문과 청와대 만남의 장소가 있고 뒤쪽으로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위치해 있어 확실히 전통이 있는 사진관이라는 것이 더 뼈저리게 다가오더라고요!
사진관 내부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대기 장소가 있어서 사진을 찍기 전까지 편하게 소파에 앉아서 기다릴 수 있었고 사진 촬영 전에 가족들끼리 따로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기도 했어요.
그리고 탈의를 하거나 메이크 업이나 헤어를 할 수 있는 방도 따로 있었어요. 왼쪽 사진의 경우에는 탈의실로 사용하긴 했지만 사실 사진을 찍고 나서 촬영본을 확인하는 방으로 쓰이는 공간이었어요. 그런데 저희에게 탈의를 할 수 있게끔 공간을 내 주셔서 편하게 사용했답니다. 메이크 업 방에는 다양한 화장품과 헤어 스프레이도 준비되어 있었어요. 널찍한 거울로 마지막까지 모습을 확인하기에도 좋았습니다.
사진 촬영 대기 중에 발견한 사진이 있었는데 그 곳에는 유명인들의 증명 사진 겸 프로필 사진이 있었어요. 어마어마하신 분들이 많더라고요. 역대 대통령을 비롯한 나라를 대표하는 유명인사 분들만해도 많은 분들이 계셨고, 예술 쪽으로 유명하신 정명훈 지휘자, 배우 이순재, 김지호, 박상원, 하지원, 가수 태진아, 송대관, 인순이 등 많은 분들의 사진이 있어서 신기하기도 하고 엄청난 곳이라는 걸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더라고요.
베이지 테마 중 한 컷인데요. 너무 딱딱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너무 자유롭지도 않게 적당한 정도로 요즘 감성에 맞게 촬영을 해 주셔서 결과물이 기대가 돼요. 그리고 40년이 넘는 전통이 있는 사진관이어서 그런지 작가님이 엄청 여유 있으시고 편하게 촬영할 수 있도록 분위기도 많이 풀어주셔서 금방 촬영을 마칠 수 있었어요.
촬영을 마치고 옆 방에서 바로 사진을 확인시켜 주셨어요. 모든 촬영본을 보면서 마음에 드는 사진들을 골랐고 그 중에서 또 원하는 사진을 고를 수 있었어요. 아직 보정본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보정도 잘 해 드린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셔서 걱정은 안 하고 싶은데 어쩔 수 없이 걱정이 되네요. 😂
중요하고도 아쉬운 점 중 하나는 인화 가격이에요. 제 생각보다 너무 가격이 세서 놀랐어요. 😥 원래 가족 사진은 다 이렇게 비싼 건지.... 😌 액자 사이즈마다 당연히 가격이 달랐지만 크키가 한 단계 차이에 가격이 훅훅 오르더라고요.
그리고 제일 큰 단점이라고 하면 원본 사진을 못 받는다는 거예요. 제가 다른 사진관에서 프로필 사진을 찍었을 때는 원본과 보정본 다 받을 수 있었는데 원본 사진을 못 받는다는 건 좀 큰 단점인 것 같아요. 그렇다고 가격이 저렴한 편도 아닌 것 같은데 말이죠. ☹ 원본 사진이라도 다 받을 수 있었으면 가격이 세도 괜찮았을 것 같은데 그게 가장 아쉽더라고요.
그 점들 말고는 촬영 분위기나 촬영 테마들도 마음에 들고 원본 사진만 봤을 때도 기대한 것보다 사진이 예쁘고 멋있게 나와서 좋았어요.
가족 사진을 찍기에 편한 분위기의 전통이 탄탄한 사진관 '란 스튜디오' 솔직 후기였습니다. 📸
📍 란 스튜디오
✔ 주소 : 서울 종로구 율곡로 1
✔ 영업시간 : 매일 오전 9시 ~ 오후 7시 / 매주 일요일 휴무
✔ 주차, 예약, 무선 인터넷, 반려동물 동반 가능
✔ 문의 : 02-720-3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