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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제가 예전부터 가고 싶었던 의왕에 있는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타임빌라스에 콧바람 쐴 겸 다녀왔어요. 아침도 안 먹고 간 거라 너무너무 배가 고파서 타임빌라스에 가면서 계속 해서 맛집을 찾아 보는데 고르지를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우선 가서 결정하기로 하고 타임빌라스에 입장했습니다. 일반 아울렛과는 약간 느낌이 달랐어요.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산 쪽을 바라봤을 때 집 같이 생긴 가게들이 5~6개 정도 있었어요. 왜 저기는 따로 저렇게 되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게 의왕 타임빌라스만의 시그니처가 된 느낌이랄까요. 😏 하지만 저기를 제외한 점포들은 일반 아울렛과 비슷한 느낌이었고 상당히 많은 점포들이 들어와 있었어요. 하지만 명품 점포들은 하나도 없더라고요. 😥 아울렛은 그런 거 구경하는 재미로 가는데.... 😂 그래도 한 번 쯤은 가 봐도 괜찮은 곳이었어요! 예전에 갔던 분들 사진을 보니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잔디정원에 벨리곰이 있었던데 5월 22일까지만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 실물 영접하나 했더니 결국 보지 못 하고 왔습니다. 아쉽.
도착하자마자 너무 배가 고파서 음식점부터 찾았어요. 음식점은 대부분 이 Tasty Ground 테이스티 그라운드에 입점 되어 있답니다. 테이스티 그라운드는 약간 푸드코트 같은 느낌이었어요. 테이스티 그라운드 안에 들어가니 다양한 음식점이 있었는데 뭘 먹으면 맛있게 먹을까 하고 고민하면서 돌아다니던 중 발견한 쌀국수 집. O MAI PHO 오 마이 포 입니다.
식당 인테리어부터 베트남 분위기가 물씬 납니다. 예전에 다낭에 가족여행을 갔었는데 다낭 여행 중에 호이안이라는 곳을 들렀었거든요. 호이안에서 저런 등불을 팔던 상점이 있었는데 그 때 기억이 많이 나더라고요. 그렇게 자유롭게 여행 다니고 그럴 때가 좋았는데. ☹ 돌아가고 싶어요.
오마이포의 메뉴판입니다.
상당히 많은 종류의 쌀국수가 있었어요. 메뉴판을 보면 볼수록 너무 맛있어 보이는 것들 천지라 메뉴를 결정하는데도 꽤 고민을 했답니다. 사실 얼큰곱창쌀국수가 먹고 싶었는데 그래도 기본 육수를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더 강해서 고기 육수에 양지, 깐양, 갈빗대 3가지 부위를 함께 먹을 수 있는 스페셜 쌀국수와 국물이 없는 볶음 쌀국수도 먹고 싶어 볶음 해산물 쌀국수도 함께 주문했다. 그리고 쌀국수를 더 맛있게 해 줄 칭따오 한 병도 함께 주문. 🍺🍻 주문 형태는 선불이었고 직접 계산하는 곳에 가서 주문을 해야 했습니다.
주문을 완료하고 기다리던 중 오마이포 쌀국수를 더 맛있게 먹는 방법에 대해 설명이 되어 있었어요. 홍유(고추씨 기름)을 반 스푼에서 한 스푼 정도 넣으면 보통맛, 두 스푼에서 세 스푼을 넣으면 매운 맛이 강해진다고 해요.
피시소스는 감칠맛을 더해 주는 조미료 같은 소스였어요.
얼마 기다리지 않아, 주문한 음식이 나왔어요. 정말 빠르게 나오더라고요! 안 그래도 정말 배고팠는데 음식이 거의 주문한지 5분 만에 나와서 속도는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역시 빨리 빨리의 민족.
그런데 스페셜 쌀국수에 들어있는 갈빗대가 살짝 말라 있는 것 같았어요. 😥 그래도 국물에 담가 먹으니 나쁘지 않더라고요. 그렇지만 더 야들야들하고 촉촉했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그리고 갈빗대만 크고 고기는 얼마 안 붙어있는 느낌이라 뭐지 싶었는데 가위로 손질하다 보니 은근히 양이 있었어요. 불평 불만 살짝씩 있어도 맛있으면 그만. 육수를 한 입 먹었을 때는 아주 살짝 싱거워서 아까 본 설명과 같이 피시 소스를 두 바퀴 정도 둘러 주니 제가 원하는 육수 맛이 되더라고요. 감칠맛도 있고 깊은 육수의 맛과 양지와 깐양 그리고 갈빗대가 적절히 섞여 쌀국수 하나에서 여러 고기 부위들을 먹어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어느 정도 고기 육수를 맛 봤을 때쯤 홍유(고추씨 기름)를 한 스푼 정도 넣었는데 매운 맛이 거의 안 느껴져서 세 스푼을 더 넣었거든요. 근데도 거의 매운 맛이 없길래 그냥 포기하고 면을 먹은 순간 갑자기 매운 맛이 확 올라왔어요. 국물은 계속해서 매운 맛이 거의 안 느껴졌는데 홍유가 다 면에 코팅이 되나봐요. 너무 매워지면 속이 쓰릴 수도 있으니 조심해서 뿌려 드셔야 합니다. 😊
볶음 해산물 쌀국수는 기본 베이스가 매운 맛이 살짝 있는 볶음 쌀국수였어요. 해물도 홍합, 새우, 오징어, 게 등등 다양하게 들어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중간 중간 씹히는 숙주의 아삭함과 청경채가 주는 시원함이 한 몫 해요. 볶음 쌀국수는 간이 적당해서 따로 홍유나 피시 소스를 뿌리지 않아도 됐어요. 볶음 쌀국수를 먹다가 살짝 건조해지면 입 안을 다시 정리하는 느낌으로 스페셜 쌀국수 육수를 한 입 하면 깔끔하게 좋더라고요.
전체적으로 음식 맛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막 맛있지는 않은 무난한 느낌이었어요. 🙃
원래 푸드코트에서는 맛집을 찾기 힘들지 않나 싶어요.
의왕에 위치한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타임빌라스에 오니 가족 단위로 구경하러 온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아가들을 데리고 온 사람들도 많고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 겸 온 사람들도 많았어요. 산 속에 있다 보니 공기도 좋고 특히 반려동물과 함께 출입할 수 있다는 점에 사람들이 많이 찾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잔디 정원이 있어서 뛰어 다니기 좋아서 아이들도 그렇고 강아지들도 정말 좋아할 것 같아요.
타임빌라스에서 쇼핑을 즐기던 중 배고파지는 시간이 다가와 어떤 음식을 먹으면 좋을지 고민 중이시라면
더운 날씨에는 이열치열로, 추운 날씨에는 몸을 따뜻하게 할 수 있는 쌀국수 한 그릇 드셔보세요. 😊
📍 오 마이 포 O MAI PHO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타임빌라스점
✔ 주소 : 경기 의왕시 바라산로 1 (학의동 1039)
✔ 영업시간 : 매일 오전 10시 30분 ~ 오후 9시
✔ 주차, 픽업, 포장 가능
✔ 문의 : 031-329-1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