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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강남] 낙타브루잉 :: 가성비 좋은 수제맥주 전문점 / 가볍게 피맥 즐기기 좋은 곳 / 시금치 피자 / 옥수수 튀김

현생전시회 My life show 🎨 2023. 2. 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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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수제 맥주 전문점 낙타 브루잉 ⓒ현생전시회

 

 

예전에 어디선가 강남에 괜찮은 수제 맥주 집이 있다고 해서 계속 기억해 뒀다가 마침 친구와 강남역 쪽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정하고 수제 맥주집을 한 번 가보자는 얘기가 나왔다. 추천을 받았을 당시 한창 수제 맥주에 꽂혀있을 때였는데 이제 와서 가게 되다니. 사실 수제 맥주는 사람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많이 갈리기도 한다. 나도 사실은 수제 맥주의 특유의 향 때문에 그리 자주 먹지는 않지만 싫어하지는 않아서 가끔씩 수제 맥주를 찾곤 한다. 내가 추천 받았던 수제 맥주 전문점은 바로 '낙타 브루잉'이라는 곳이었다. '브루잉'이라는 단어에서도 충분히 수제 맥주집을 연상케 하는 이름이지 않나 싶다. '낙타 브루잉'은 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에 위치한 쉑쉑버거 골목길에 위치해 있다. 

 

 

 

서울 강남 수제 맥주 전문점 낙타 브루잉 ⓒ현생전시회

 

 

내부는 그렇게 넓지는 않았다. 지하여서 사람들이 잘 모를 것 같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꽤 있었다. 그리고 한 쪽 벽면에는 스크린으로 어떠한 영상이 틀어지고 있었는데 이건 또한 괜히 감성이 넘쳐보였다. 찾아보니 저 프로젝트로 스포츠 중계도 해 주어서 우리나라의 중요한 경기가 있을 때 같이 응원하면서 보는 이벤트도 진행하는 것 같았다. 아무래도 스포츠는 같이 응원하면서 보는 재미지. 👍🏻

 

왜 이름이 '낙타 브루잉'인지는 모르겠지만 가게 이름에서처럼 낙타 조명이 한 쪽 벽면에 걸려져 있었고 가게 전체 분위기가 사막 같이 선인장으로 가득했다. 여름에 오면 더 분위기 있게 즐길 수 있는 장소일 것 같았다. 

 

 

 

서울 강남 수제 맥주 전문점 낙타 브루잉 ⓒ현생전시회

 

 

솔직히 처음 딱 들어갔을 때 아무도 안내 해 주는 사람이 없어서 어디에 앉아야 할 지도 당황스러웠는데 자리에 앉았더니 주문까지 자리에 있는 태블릿으로 해야 했다. 😅 물론 요즘 비대면 주문이 유행이긴 하지만 그렇더라도 안내해 주는 사람까지 없다 보니 당황스러운 게 한 두 개가 아니었다. 특히 이렇게 비대면으로만 하게 되면 부모님 세대 분들은 주문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 같다. 비대면도 좋지만 이렇게까지 해야 할까 싶기도 하고.... 😢

 

어쨌든, 가장 먼저 보이는 메뉴로는 피자 메뉴들이 보였다. 가장 대표메뉴로는 시금치 피자가 있었고 할라피뇨 페퍼로니 피자, 페퍼로니 피자, 치즈 피자, 고르곤졸라 피자 이렇게 5가지의 피자가 있었는데 그래도 대표 메뉴를 먹는 게 가장 무난하고 좋을 것 같아서 시금치 피자로 결정했다. 그리고 사이드 메뉴로도 굉장히 다양한 메뉴가 있었는데 감자튀김, 버팔로윙, 먹태, 옥수수튀김, 소떡소떡, 나쵸까지 준비 되어 있었는데 감자튀김 중에서도 미트칠리감자튀김이 있어서 그 메뉴와 옥수수 튀김 둘 중 고민하다 결국 옥수수 튀김이 더 특이하고 궁금해서 옥수수 튀김으로 주문했다.

 

 

수제 맥주 전문점이라고 해서 수제 맥주 종류가 굉장히 많을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당황했던 점도 있다. 물론 다른 곳에 비해 수제 맥주가 많은 건 사실이지만 더 많은 수제 맥주의 종류가 있을 거라고 기대를 한 나머지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나는 구스 IPA 한 잔을 주문했고 맥주를 잘 못 마시는 친구는 과일 맛을 많이 느낄 수 있는 호가든 로제로 주문 완료.

 

수제 맥주 말고도 양주와 함께 판매하는 세트 메뉴도 있었는데 양주가 나오는 만큼 가격이 어마무시 했다. 다른 수제 맥주는 사실 가성비로는 정말 최고라고 할 만큼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 되고 있어서 그 점은 마음에 들었다. 수제 맥주라고 해서 1만원이 넘는 가격에 판매하는 곳이 수두룩 한데 '낙타 브루잉'은 그렇지 않아서 좋았다.

 

 

서울 강남 수제 맥주 전문점 낙타 브루잉 ⓒ현생전시회

 

 

주문하기 전에는 피자 두께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씬피자였다. 사실 두꺼운 도우의 피자를 좋아하는데 씬피자가 나와서 살짝 아쉬웠지만 그래도 맛있게 잘 먹은 건 비밀. 😅 근데 도우의 엣지 쪽이 너무 익은 탓인지 너무 딱딱해서 씹을 때 조금 질긴 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칼질을 할 때도 너무 딱딱해서 잘 잘라지지 않을 정도. 시금치 피자는 '낙타 브루잉'에서 직접 만든 화이트 소스에 방울 토마토와 시금치, 프로슈토와 트러플 오일이 뿌려진 피자였는데 다른 것 보다도 프로슈토의 짭짤함과 트러플 오일의 고소함이 먹기 전부터 코를 자극했다. 코를 잔뜩 자극했던 만큼 맛도 나쁘지 않아서 맥주와 잘 어울리는 듯 했다. 

 

 

 

서울 강남 수제 맥주 전문점 낙타 브루잉 ⓒ현생전시회

 

 

그리고 사이드 메뉴로 함께 시킨 옥수수 튀김도 뒤이어 등장했다. 옥수수 튀김은 통옥수수를 튀겨 나오는 게 아니라 옥수수 알과 반죽을 섞어서 동그랗게 만들어 기름에 튀긴 음식이었다. 사실 그냥 옥수수 튀김만 먹으면 굉장히 심심할 것 같은 맛인데 겉에 뿌려진 갈릭 치즈 시즈닝이 신의 한 수 같은 느낌이었다. 나중에는 시즈닝이 너무 맛있어서 한 입을 먹을 때마다 아래 떨어져 있는 시즈닝을 듬뿍 묻혀서 먹을 정도였다. 갈릭 치즈 시즈닝 사랑해.... 😍 옥수수 튀김도 역시나 맛있었고 오히려 피자보다 더 나았던 것 같다. 알알히 씹히는 옥수수의 식감이 감칠맛을 더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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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수제 맥주 전문점 낙타 브루잉 ⓒ현생전시회

 

 

거기에 어울리는 시원한 맥주까지 있으니 역시 피맥의 조합은 무시할 수가 없다. 맥주를 술술 부르는 안주로 시금치 피자와 옥수수 튀김은 정말 알맞은 선택이지 않았나 싶다. 물론 미트칠리 감자튀김도 맛있어 보여서 먹고 싶었지만 충분히 배가 불렀던 관계로 패스. 재방문을 하게 된다면 그 때는 미트칠리 감자튀김도 도전해보고 싶다. 맥주도 더 마시고 싶었지만 배에 한계가 있어서 더는 못 마셨다. 사실은 다른 수제 맥주 집과는 딱히 다른 점이 없었어서 개인적으로는 수제 맥주 종류가 더 많았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디에서나 맛 볼 수 있는 수제 맥주가 많았어서 그 점이 살짝 아쉬웠다. 그래도 강남역에서 이렇게 가성비 넘치는 수제 맥주를 즐길 수 있는 건 꽤 좋은 스팟이지 않나 싶다.

 

 

📍 낙타 브루잉
✅ 주소 :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106길 14 지하 1층
✅ 영업시간 : 월요일 - 목요일 오후 5시 ~ 밤 12시 / 금요일 오후 5시 ~ 새벽 1시 / 토요일, 일요일 오후 4시 ~ 새벽 1시
✅ 단체석, 예약, 와이파이
✅ 문의 : 
02-6015-8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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