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생전시회

[서울 / 반포] 반궁 :: 깔끔하고 정갈한 모던집밥 스타일 맛집 / 고추장 제육볶음 / 굴국밥 / 꼬막비빔밥 / 뉴코아 강남점 맛집

현생전시회 My life show 🎨 2023. 2. 1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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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반포 뉴코아 맛집 반궁 ⓒ현생전시회



국밥이 먹고 싶다는 아빠 덕에 콩나물 국밥을 먹으러 반포 킴스클럽 지하에 있는 ‘삼백집’을 가려다가 갑자기 눈에 들어온 집밥 스타일 맛집인 ‘반궁’. 매번 킴스클럽에 갈 때마다 ‘반궁’ 앞쪽을 지나치기만 했었는데 아빠가 굴국밥 포스터를 보고는 걸음이 멈춰 급하게 굴국밥을 판매하고 있는 ‘반궁’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반궁’은 입장하기 전에 미리 메뉴를 결정하고 들어가야 했다. 그 이유는 선결제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는 식당이기 때문. 어떤 것 때문에 선결제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기 때문에 입장 전에 마음속으로 미리 메뉴를 생각해 놨어야 했다. 그 덕에 한참을 복도에 서서 메뉴 고민. 😂

 

 

 

서울 반포 뉴코아 맛집 반궁 ⓒ현생전시회



‘반궁’의 메뉴판이다. 반궁은 모던한 집밥 스타일의 음식점으로 메뉴판 이미지로만 봐도 정갈한 상차림으로 나오는 듯 했다. ‘반궁’에서는 곤드레 반상, 해물 순두부찌개 반상, 한돈 묵은지찜 반상, 고추장 제육볶음 반상, 고등어 구이 반상, 가자미 구이 반상, 연어 구이 반상, 꼬막비빔밥 반상, 굴국밥 반상, 직화 우삼겹 구이 반상, 함초 생선모둠구이를 메인메뉴로 판매하고 있었다.

메인 메뉴는 각자 따로 있었고 호박죽, 계절찬, 국은 공통적으로 나오는 음식들이었다. 메인 메뉴에 관한 선택지가 은근히 많아서 한참을 고민하게 만들었는데 나는 결국 가장 무난해 보이는 고추장 제육볶음 반상을 선택했고 아빠는 계절메뉴인 굴국밥 반상, 그리고 엄마는 꼬막비빔밥 반상으로 결정해 선결제를 한 뒤 입장할 수 있었다. 주문 후 입장을 할 때 번호가 적힌 팻말을 함께 주는데 그걸 테이블 위에 올려 두면 우리가 주문한 음식을 가져다 주는 방식이었다.

서울 반포 뉴코아 맛집 반궁 ⓒ현생전시회

 

 

가장 먼저 내가 주문한 고추장 제육볶음 반상이 나왔다. 상차림에는 우선 메인메뉴인 고추장 제육볶음, 그리고 옆에 나온 찬들을 살펴 보니 상추무침과 깍두기, 양파절임, 땅콩조림, 호박죽 그리고 미역국이 나왔다. 처음에는 제육볶음만 보고 얼른 먹지 않으면 금방 식겠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급하게 먹기 시작했는데 알고보니 아래 열기를 계속 유지해 주는 장치가 되어 있어서 다 먹을 때까지 음식을 따뜻한 채로 즐길 수 있었다. 심지어 따뜻한 정도가 아니라 뜨거운 정도여서 아무 생각 없이 먹었다가 혓바닥을 데이기까지 했다. 🤣 그래서 더 맛있게 먹었던 제육볶음. 특히 제육볶음은 상추랑 같이 먹어야 맛있는데 상추쌈이 없는 대신에 상추무침이 있어서 제육볶음 한 입에 상추무침 한 입 조합으로 먹으니 밥이 술술 넘어갈 수 밖에 없었다.

 

 

서울 반포 뉴코아 맛집 반궁 ⓒ현생전시회

 

 

이어서 굴국밥 반상이 나왔다. 그런데 아무래도 다른 반찬들과 같이 나와서인지는 몰라도 뚝배기가 굉장히 작았다. 그래서 오로지 국밥을 생각하고 가게 되면 양을 보고 살짝 실망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물론 맛있게 먹었다고는 하지만 뚝배기가 국밥용 뚝배기처럼 더 컸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반궁'의 밥은 현미밥으로 나와서 흰 쌀밥이 아닌 잡곡밥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어쩌면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을 듯 했다. 그리고 밥도 양 자체가 한 공기라고 하기보다는 한 공기보다는 적고 반 공기보다는 많은 정도의 양이라서 양이 많은 사람이라면 밥을 추가 시켜야 할지도 모르겠다.

 

 

서울 반포 뉴코아 맛집 반궁 ⓒ현생전시회

 

 

마지막으로 꼬막비빔밥. 꼬막비빔밥은 앞 두 개의 음식과는 다르게 흰 쌀밥과 함께 나왔다. 꼬막비빔밥은 다른 반상과는 달리 상추무침을 대신해 구운 김이 함께 나왔다. 꼬막무침에 흰 쌀밥을 넣고 비빈 뒤 김에 싸 먹으면 바다 향을 물씬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꼬막 알이 굉장히 많아서 꼬막을 막 집어 먹어도 계속해서 꼬막이 올라와서 꼬막을 끝없이 맛 볼 수 있었다. 그치만 정말 밥 양이 너무 적어서 그 점이 정말 아쉬웠다. 얼마 먹지 못했는데 밥이 순삭.... 그냥 밥을 추가했어야 했나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그러기에는 꼬막이 모자를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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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별 특별한 맛은 없었지만 정갈하고 건강한 느낌의 상차림이 특징이었던 '반궁'. 양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어서 밥을 먹으면서도 아쉬웠지만 반찬들도 하나하나 맛있고 마지막에는 호박죽으로 달달하게 마무리 할 수 있어서 입안이 깔끔해 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완전한 집밥은 아니지만 밖에서라도 담백한 집밥을 먹고 싶다면 '반궁'에서 따뜻한 식사를 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반궁 뉴코아아울렛 강남점
✅ 주소 : 서울 서초구 잠원로 37-48 뉴코아 아울렛 1관 지하 1층
✅ 영업시간 : 오전 11시 ~ 오후 9시 / BREAK TIME 오후 3시 ~ 오후 4시 30분
✅ 주차, 포장, 와이파이, 남/녀 화장실 구분
✅ 문의 : 02-530-5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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