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생전시회

[서울 / 해방촌] 고양이 알레르기 :: 가볍게 구경하기 좋은 소품샵 / 집사들 환장하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려 / 고양이 관련 소품들

현생전시회 My life show 🎨 2022. 9. 1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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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태원 해방촌 소품샵 고양이 알레르기 ⓒ현생전시회

 

 

결혼하는 친구와의 약속을 앞두고 일찍 도착한 해방촌에서 방황을 하다 소품샵 구경이나 할 겸 돌아다니던 중 알게 된 '고양이 알레르기'. 내가 있던 위치와 가깝기도 했지만 소품샵을 검색했을 때 검색 결과 중에서도 이름이 가장 눈에 띄어서 갑작스럽게 방문하게 된 소품샵이었다. '고양이 알레르기'라고 하는데 그냥 넘어갈 수가 있나. 입구부터 빨간 벽과 양쪽 벽에 달린 예쁜 조명이 날 이끌기에는 충분했다. 그리고 밖에서도 보이는 고양이 관련 소품들이 얼른 들어오지 않고 배기겠냐는 표정들로 나를 쳐다보는 듯 했다.

 

 

서울 이태원 해방촌 소품샵 고양이 알레르기 ⓒ현생전시회

 

 

내부로 들어서자 역시 고양이 그림이 가득한 소품들로 가득했다. 내부가 넓은 편은 아닌 소품샵이었지만 소품샵 구경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소품샵의 규모가 그렇게 중요한 편은 아니다. 소품샵 구경에 필요한 것들은 거의 다 있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내 눈에는 고양이 밖에 보이는 게 없었다.

 

 

 

 

 

서울 이태원 해방촌 소품샵 고양이 알레르기 ⓒ현생전시회

 

 

제일 먼저 눈에 띄었던 건 고양이 그림이 박힌 양말들과 반려묘를 놀아 줄 수 있는 아이템들이 가장 먼저 보였다. 입구와 가장 가까이 있기도 했고, 특히 양말은 내가 보통 친구들한테 갑자기 선물을 하고 싶어질 때 자주 애용하는 선물 아이템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제로 '고양이 알레르기' 소품샵을 방문했을 때도 당일 만나려고 했던 친구를 위해 양말 선물을 할까 싶기도 했었는데 다른 아이템을 더 구경해 보고 결정하자라는 마음에 우선은 패스했던 것 같다. 하지만 너무 귀여웠던 기억.

 

 

서울 이태원 해방촌 소품샵 고양이 알레르기 ⓒ현생전시회

 

 

유리컵은 물론이거와 컵을 이어 머그컵과 보온병까지 모두 다 고양이 그림으로 가득한 아이템들이었다. 귀여운 고양이 그림을 보니 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실시간으로 느낄 수 있었고 특히 고양이가 얌전히 앉아있는 듯한 고양이 모양 와인 마개가 상당히 마음에 들었고 와인을 좋아하는 친구에게 선물용으로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한치의 고민 없이 앞으로 결혼을 할 친구를 위해 고양이 모양 와인 마개를 즉흥적인 선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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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태원 해방촌 소품샵 고양이 알레르기 ⓒ현생전시회

 

 

소품샵에서는 빠져서는 안 될 문구류도 당연히 존재했다. 볼펜은 물론 고양이 그림이 그려져 있는 미니 스탬프와 고양이 모양이 달려 있는 여러가지 키링도 판매하고 있었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문지르면 달콤한 향이 나는 고양이 그림이 그려진 카드도 있어서 다른 소품 선물과 함께 전달하기에 좋았다. 특히 몇 달 전, 몇 년 전부터 유행 중인 다꾸(다이어리 꾸미기)에 필요한 고양이 그림으로 가득한 마스킹 테이프와 스티커도 있어서 다꾸를 취미로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지름신을 불러들이기 좋은 구간이었다. 

 

그리고 소품을 담아 놓기 좋은 장식장을 꾸미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고양이 모양 장식품들로 가득한 쪽도 있었다. 제품의 특성상 깨지기 쉬운 소품들이라 직접 만져보고 자세히 볼 수는 없었지만 멀리서 봐도 귀여운 건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서울 이태원 해방촌 소품샵 고양이 알레르기 ⓒ현생전시회

 

 

몇 년 전 대구에 있는 소품샵에서 샀던 에코백을 지금도 잘 들고 다니고 있는데 '고양이 알레르기'역시 에코백을 판매하고 있었다. 역시 소품샵 이름에 걸맞게 고양이 그림이 에코백 한 가운데에 그려져 있었다. 여백의 미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큰 고양이 그림이 그려진 에코백은 그닥 마음에 들지 않아 내 지갑을 유혹하기에는 살짝 아쉬운 존재이지 않았나 싶다. 에코백 뒤쪽으로는 화장실이나 신발장에 깔아놓으면 좋을 매트도 판매하고 있었다. 어쩌면 집에서 키우는 반려묘를 위한 카페트로도 좋을 것 같았다.

 

 

 

 

 

서울 이태원 해방촌 소품샵 고양이 알레르기 ⓒ현생전시회

 

 

타투를 하고 싶지만 선타투 후뚜맞을 두려워하는 나 같은 사람들을 위한 고양이 판박이 타투를 즐길 수 있는 고양이 판박이 또한 구매할 수 있었다. 만약 기분 전환 겸 여행을 가게 된다면 잠시나마 타투한 기분을 느낄 수 있게끔 판박이 타투도 한 번쯤은 해 보고 싶다.

 

 

 

서울 이태원 해방촌 소품샵 고양이 알레르기 ⓒ현생전시회

 

 

어느 소품샵이든간에 꼭 찾게 되는 구간이 있는데 그건 바로 휴대폰 관련 소품들이다. '고양이 알레르기'에도 역시 휴대폰 관련 소품 구간이 존재했다. 고양이 얼굴로 된 그립톡이 나를 구매해달라는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 폰을 곧 바꿀 예정이라 구매는 하지 못했지만 다양한 모양과 색깔이 담긴 고양이 그립톡은 나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고양이 모양 자석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가격을 살펴보지는 못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냉장고에 붙일 자석으로 선물용으로도 괜찮은 소품이지 않나 싶다.

 

 

서울 이태원 해방촌 소품샵 고양이 알레르기 ⓒ현생전시회

 

 

그리고 가장 내 시간을 많이 소요 했던 구간인 고양이 그림이 담긴 엽서 구간이다. 평소 편지나 엽서를 쓰는 것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고양이 그림이 그려진 엽서 종류가 너무나 많고 다양해서 구경하는 데에도 몇 분은 걸렸던 구간이었다. 일찌감치 도착해 이 소품샵을 발견했더라면 선물과 함께 엽서도 적어 줬을텐데 그럴만한 시간은 충분하지 않아 선물만 전달했다. 선물과 엽서를 함께 전달했을 수도 있었겠지만 어쩌면 많은 종류의 엽서를 구경하는데에 시간을 소요하는 바람에 엽서를 작성하지 못하지 않았을까 할 정도로 귀여운 고양이 그림들로 가득한 엽서들로 가득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아직도 엽서 구경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 같아 더 자세히 보고 싶은 아쉬움이 가득하다.

 

 

서울 이태원 해방촌 소품샵 고양이 알레르기 ⓒ현생전시회

 

 

제일 인상 깊었던 구간은 이 곳. 실링 왁스를 구매할 수 있는 구간이었다. 평소 유튜브에서 실링 왁스 ASMR 을 취미 삼아 감상하곤 하는데 실링 왁스가 엽서 꾸미기나 다이어리 꾸미기로는 힐링을 하기에 좋은 아이템이라고 생각을 한다. 게다가 고양이 그림, 고양이의 발자국 모양이 담긴 스탬프로 왁스를 힘껏 눌러 완성 되는 모습과 빈티지함을 더해  신기함 + 만족감 + 귀여움을 한 번에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이런 소품에 취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구매를 하지 않을 만한 이유가 딱히 없었다.

 

고양이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키우지는 않는 나도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운데 고양이를 좋아하기도 하고 키우는 사람들에게는 눈이 돌아갈만한 소품샵이었던 '고양이 알레르기'. 높은 고지에 있는 해방촌에 위치해 있지만 한 번 쯤은 구경하기 좋은 소품샵이니 배불리 밥을 먹고 해방촌을 터덜터덜 걸으며 여기저기 구경하고 싶다면 그 루트에 '고양이 알레르기' 쯤은 구경하는 것을 추천한다.

 

 

📍 고양이 알레르기
✅ 주소 : 서울 용산구 신흥로15길 18-12 1층
✅ 영업시간 : 월요일 ~ 목요일 오후 2시 ~ 오후 8시 / 금요일 ~ 토요일 오후 12시 ~ 오후 8시 /  매주 화요일 휴무
✅ 와이파이, 반려동물 동반 입장 가능
✅ 문의 : 0507-1318-6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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