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생전시회

[서울 / 신사] 목포집 :: 칼칼하고 걸죽한 닭볶음탕 / 맵찔이들이 두려워할 맵기 / 가로수길 오래된 찐맛집

현생전시회 My life show 🎨 2022. 9. 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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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사 가로수길 닭볶음탕 맛집 목포집 ⓒ현생전시회

 

 

랜디스 도넛으로 느끼해진 속을 달래러 칼칼한 한식을 먹고 싶어서 찾던 도중 가게 된 '목포집'. 전에도 한 번 가 본 적이 있었는데 맛있었던 기억이 있어서 다시 한 번 방문하게 되었다. '목포집'은 닭볶음탕 맛집으로 유명한데 사람이 많았던 탓인지 주변에 2호점도 생겼다. 금요일 저녁에 방문했는데 역시나 사람이 많았지만 웨이팅 할 정도는 아니어서 딱 식사를 하러 가기 좋은 곳이라 볼 수 있다. 매장이 많고 많은 가로수길에 오랜 기간 남아있는 걸 보면 확실히 맛집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식당 안으로 들어가보니 방송에도 몇 번 출연한 경력이 있고 연예인들 싸인도 많이 걸려져 있었다. 

 

 

서울 신사 가로수길 닭볶음탕 맛집 목포집 ⓒ현생전시회

 

 

전에 한 번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까지만 해도 닭볶음탕만 판매 하는 줄 알고 있었는데 이제 와서 메뉴판을 보니 생태찌개와 낙지 볶음, 갈치조림, 알탕까지 판매하고 있었다. 점심에는 주변 직장인들의 점심식사 메뉴로도 좋고 저녁에는 술과 함께 반주로 먹을 수 있는 메뉴로 메뉴가 완벽한 편이다. 그 중 대표적인 메뉴가 닭볶음탕이고 워낙 닭볶음탕 맛집으로 유명한 집이기 때문에 닭볶음탕과 공기밥 2개로 주문했다. 같이 간 친구가 술을 안 마시는 친구라서 술은 같이 먹지 못했지만 다음에 오면 술이랑 같이 먹어보고 싶다. 그리고 볶음밥도.... 🤤

 

목포집에서는 주문할 때 유의할 점이 있는데 메뉴판에는 소 자가 2인, 중 자가 3인, 대 자가 4인, 특대가 5인으로 되어 있는데 둘이서 소 자를 주문하려고 했더니 소 자는 반 마리인데 괜찮겠냐고 여쭤보셨다. 2인이라고 되어 있어서 소 자로 시키려고 했을 뿐인데요.... 그래서 괜찮다고 했는데도 계속 여쭤 보시길래 그래도 괜찮다고 말씀 드렸다. 그리고 나서 주변을 보니 괜히 잘못 시킨 건가 싶기도 했지만 밥도 있고 닭볶음탕에 감자까지 있으니 괜찮을 거라 생각했다.

 

 

 

 

서울 신사 가로수길 닭볶음탕 맛집 목포집 ⓒ현생전시회

 

 

반찬은 아주 간단하다. 무채, 김치, 어묵 볶음, 고추 장아찌 이렇게 4가지만 나온다. 사실 닭볶음탕 때문에 반찬을 먹을 일이 거의 없긴 한데 닭볶음탕이 팔팔 끓기 전까지는 배고픈 배를 달래기 위해 조금씩 집어 먹는 정도다. 내가 좋아하는 반찬은 어묵 볶음 뿐이어서 어묵 볶음만 먹었는데 짭짤하니 맛있어서 맛있게 끓고 있는 닭볶음탕을 보며 야금야금 집어 먹었다.

 

 

 

서울 신사 가로수길 닭볶음탕 맛집 목포집 ⓒ현생전시회

 

 

처음 나온 닭볶음탕은 어느 정도 익기는 했지만 좀 더 팔팔 끓여서 졸여 먹어야 맛있기 때문에 각 식탁에 있는 가스 레인지에서 졸아질 때까지 충분히 익히고 있다 보면 종업원 분께서 오셔서 줄여주시고 먹어도 된다고 해 주시니 어느정도 대충 끓는다 싶으면 불을 줄이고 먹기 시작하면 된다. 처음에는 국물이 묽은 편인데 팔팔 끓이다 보면 금방 쫄아서 국물이 진해지고 색깔도 조금 더 빨갛게 변한다. 보기에도 위쪽 사진과 아래쪽 사진의 색깔이 확연히 다른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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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사 가로수길 닭볶음탕 맛집 목포집 ⓒ현생전시회

 

 

마지막으로 갔던 게 거의 4~5년 전이었던 것 같은데 그 때만 해도 매운 줄 모르고 먹었었다. 그런데 이번에 가서 먹으니 매콤함이 엄청 느껴지고 진한 국물이 엄청 자극적이어서 공기밥이 없으면 엄청 짜고 매웠을텐데 그나마 공기밥과 함께 먹으니 매운 맛이 조금 덜어졌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매워서 물을 많이 먹었는지 닭볶음탕 때문에 배가 부른 건지 물 배가 찬 건지 알 수 없었다. 😂 내가 그렇게 맵찔이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맛있게 매워서 밥 한 공기를 뚝딱! 까지는 배가 불러서 다 먹지 못 하고 남겼지만 닭은 다 건져 먹었다. 그리고 특히 국물이 자극적이고 진득하니 좋아서 계속 퍼먹게 되고 그 안에 들어있는 감자와 떡이 은근히 제 역할을 한다. 닭볶음탕에 들어가는 감자는 언제나 부드럽게 으깨서 밥과 함께 먹으면 그 맛이 두 배가 된다. 떡은 닭볶음탕 양념이 떡볶이 양념과 비슷해서 어쩌면 내가 떡볶이를 먹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떡이 쫄깃했다.

 

무엇보다 역시 두 명이서 소 자 시킨 게 다행이다. 만약 중 자를 시켰으면 닭이 한참 많이 남을 뻔 했다. 평소 먹는 양이 많다면 두 명이서 중 자를 시켜도 될테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소 자를 주문해도 절대 모자르지 않다. 

 

 

📍 목포집
✅ 주소 :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52길 24
✅ 영업시간 : 화 ~ 일 오전 11시 30분 ~ 오후 10시 / BREAK TIME 오후 3시 ~ 오후 4시 / 매주 월요일 휴무
✅ 배달, 포장, 와이파이, 남/녀 화장실 구분 / 주차, 예약 불가
✅ 문의 :
02-549-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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