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결혼기념일 기념으로 청담에 위치한 '볼트 스테이크 하우스'에 방문했다.
이전에는 다른 스테이크 집을 자주 갔었으나,
색다르게 다른 스테이크 맛집을 알아보다가 이 곳으로 가게 되었다.
'볼트 스테이크 하우스'는 2층에 있었고 1층에는 같은 '볼트'에서 운영하는 칵테일바가 있었다.
우리는 식사를 하러 왔기에 2층으로 올라갔다.
발렛이 가능하긴 했지만 청담이라 그런지 2시간에 5,000원으로 꽤나 비싼 편 .. 😶🌫️
'볼트 스테이크 하우스'는
2017년부터 올해 2024년까지 미쉐린 가이드 '더 플레이트' 카테고리에 올라있는 유명 맛집이었다.
2층에 올라가니 액자로 된 미쉐린 로고가 당당하게 걸려져 있어서 한 번 찍어봤다. 👍
괜히 기대감이 더 올라가는 느낌 .. !
한 번도 받기 어려운 미쉐린 가이드라고 하는데,
8년을 꾸준히 받아온 데에는 그만큼 맛있기도 하지만 관리가 잘 되고 있다는 증표가 되는 것 같다.
내부는 그리 넓지 않았기도 했고 테이블 자체도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었다.
그래서 단체 모임을 하기에는 적당하지 않아 보이긴 했지만 간단한 모임 장소로는 좋을 것 같았다.
분위기도 조용한 편이어서 잔잔하게 식사를 즐기기에 적합했다.
귀엽게 옷처럼 개어져있는 린넨냅킨이 식사 전부터 기분을 좋게 만들어줘서 한 번 찍어봤다 🥰
ㄱㅇㅇ,, 💗
Lunch House A Set Menu ₩78,000
우리가 주문한 메뉴로는 '런치 하우스 A 세트'였다.
원래는 주말에는 런치 세트 메뉴 주문이 되지 않는데,
캐치테이블 어플을 통해 미리 예약을 하는 경우에만 런치 세트 주문이 가능하다고 해서,
이틀 전쯤 미리 어플로 예약을 걸어놨었다.
그렇기 때문에 주말 점심에 조금 더 합리적인 식사를 하고 싶다면 캐치테이블 어플로 미리 예약 하는 것을 추천한다. ✅
'런치 하우스 A 세트'는
레몬 드레싱이 들어간 샐러드와, 오늘의 파스타, 웻에이징 스테이크,
토마토와 양파, 감자튀김, 그리고 다진 시금치까지 나오고
후식으로 커피와 차가 준비되어 있었다.
인당 주문으로 받길래 각자 스테이크 굽기를 다르게 해도 되는 줄 알고 각각 다른 익기로 부탁드리려고 했는데
알고보니 스테이크가 한꺼번에 나오기 때문에 굽기는 하나로 통일 되어야 했다. 😓
미디움 레어 처돌이인 나는 미디움 레어로 먹고싶었지만
아빠는 조금 더 익힌 미디움으로 원해서 미디움으로 주문‼️
디쉬들이 나오기 전에 먼저 나오는 식전빵 🍞
무슨 빵인지는 모르겠지만 통밀 바게트 같은 느낌이었다.
특별함은 그닥 느껴지지 않긴했지만 식욕을 돋구기에는 안성맞춤 !
가장 처음으로 나온 건 샐러드였는데,
아무래도 제철 과일에 따라 샐러드가 바뀌는 듯 했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에는 감과 곶감이 들어간 달달한 맛이 일품인 샐러드였다.
감이 들어간 샐러드는 처음 먹어봤는데 은근히 조합이 괜찮았고,
특히나 짭짤한 치즈와 달콤한 곶감이 주는 감칠맛이 개인적으로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곶감의 쫀득한 식감도 한 몫 하는 편! 👍
샐러드 다음으로는 바로 메인디쉬인 스테이크가 나왔다. 🥩
굽기는 위에서도 말했듯이 미디움으로 주문했는데,
미디움 치고 미디움 레어와 비슷한 굽기로 나와서 너무 질기지도 않고 너무 연하지도 않게 적당하게 먹을 수 있었다.
고기만 먹어도 간이 적당했지만,
같이 나온 홀그레인 머스타드 소스와 홀스래디쉬 소스, 소금, 그리고 A1 소스로 유명한 바베큐 소스도 있었는데
소스를 바꿔가면서 먹으니 질릴 틈이 없었다.
게다가 육즙이 가득해서 괜히 8년 내내 미쉐린을 받은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타이밍이었다 !
그리고 스테이크와 같이 곁들여 먹기 좋은 토마토와 양파절임도 나와서
느끼할 때쯤 같이 먹어주면 입가심하기에 딱이었다 🤤
그리고 이 날 나왔던 파스타는 뽀모도로 파스타였는데,
맛있긴 했지만 파스타는 살짝 싱거운 맛이 없지 않아 있어서
조금 더 자극적이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아주 살~짝 들었다. 🤣
개인 취향 차이겠지만!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감자튀김과 시금치를 잘게 다져서 스프처럼 만든 시금치 스프(?)가 나왔다.
사실 어떻게 먹는건지 잘 모르지만 그냥 보이는대로 감자튀김을 시금치 스프에 찍어 먹었는데
시금치 스프가 부드럽고 은은하게 중독성이 있어서 계속 퍼먹게 되는 맛이었다.
나중에는 스테이크도 여기에 찍어먹었는데
그건 그거대로 또 다른 맛이어서 여러가지 맛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초록색은 아무래도 색깔이 식욕억제색이다보니 비주얼은 그닥이었지만 맛은 있어서 시금치 스프만 따로 테이크 아웃 하고 싶을 정도로 맛있게 먹었다. 🥬
왠지 저거만 먹으면 맛있게 건강해질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느낌 ㅎㅎ .. 😂
그리고 아빠는 감자튀김이 제일 맛있었다고 할 정도로,
감자튀김 맛집이다.
감자튀김이 굵직하고 바삭하면서도 안은 또 촉촉한 바람에
빠르게 순삭 .. 🥔🍟
후식으로는 커피와 차가 준비되어있다고 되어있었는데,
차를 주문하면 이렇게 타바론 티가 여러가지 맛으로 샘플이 준비되어있어서
맛을 고르면 그 맛으로 차를 내려서 가져다 주신다.
그래서 차도 취향에 맞게 마시면서 마무리 할 수 있어서 마지막 코스로 제격이었다.
다른 음식은 일반 레스토랑과 비슷하긴 했지만,
8번의 미쉐린에 등극한 스테이크집인만큼 스테이크 하나만큼은 찐이라고 장담할 수 있다.
평소에는 잘 모르겠지만 기념일이나 중요한 자리가 있을 때,
방문하면 좋을 '볼트스테이크하우스' 였다! 🥰
가장 위에서도 언급했듯이,주말 런치 세트는 일반 주문으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예약 필수! ✅✅
📍 볼트 스테이크 하우스✅ 주소 : 서울특별시 강남구 압구정로 72길 22✅ 영업시간 : 점심 오후 12시 ~ 오후 3시 / 저녁 오후 5시 ~ 오후 10시 / LAST ORDER 오후 8시 30분
✅ 주차, 발렛, 콜키지, 대관 가능
✅ 문의 : 02-544-9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