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근래 다시 뜨고 있는 압구정 로데오. 원래 한동안 사람들의 왕래가 뜸해지면서 비어 있는 곳이 많았던 압구정 로데오인데 이제 다시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그래서인지 평일에 가도 사람들이 넘쳐 난다. 그런 압구정 로데오 핫플레이스 중에서도 요즘 많이들 간다는 신상 카페 '칼리프하우스'에 다녀왔다. 저녁을 먹고 2차로 커피를 마시러 가려고 찾아갔던 곳.
정문에 도착하자 '칼리프하우스'의 트레이드 마크인 하늘색 폭스바겐 미니가 손님들을 맞아 준다. 귀여우면서도 사람들이 사진 찍기 좋게끔 전시 되어 있어 '칼리프하우스'를 찾는 사람들이나 지나가는 사람들이라도 꼭 사진을 찍어야 하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지 않을까 싶다. 특히 맑은 날 폭스바겐과 함께 사진을 찍으면 너무 예쁘게 나올 것 같다. 🙂🙂
카페 내부로 들어가니 직원 분께서 안내를 해 주신다. 먼저 원하는 자리에 앉아 해당 큐알 코드를 카메라에 대면 메뉴판이 나온다고 한다. 메뉴를 결정하면 직접 1층 로비로 가서 주문을 해야 했다. 우리는 1층 로비 바로 위에 마침 자리가 있어서 1층 로비 위쪽에 있는 2층 자리에 앉았는데 칼리프 하우스는 총 3층까지 자리가 있었고 입구에 있던 폭스바겐 뒤 쪽으로도 테라스 자리가 있었다. 자리는 꽤 많이 준비 되어 있는 것 같긴 했지만 찾아오는 사람들도 그만큼 많아서 점심 같은 경우에는 웨이팅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겉에서 본 바와 같이 화이트 톤의 인테리어로 되어있었다. 어떻게 보면 깔끔해 보일 수도 있지만 뭔가 금방 때가 탈 것 같은 느낌도 있었다. 오픈 된 지 얼마나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실제로도 벌써 때가 타 보이는 곳이 몇 군데 보여서 관리를 잘 해 줘야 할 것 같았다.
카페의 벽은 벽돌로 보이는 것으로 되어 있었고 천장은 우디한 느낌과 더불어 큰 나무들이 천장을 뚫을 기세로 자리 잡고 있었는데 그래서인지 휴양지에 있는 리조트 느낌이 물씬 났다. 그리고 카페 한 가운데 보이는 거대한 조형물이 카페를 압도하는 느낌을 줘서 마치 전시장에 와 있는 듯한 기분도 들었다.
주문을 하면 주문 번호를 배부해 주고 테이블에 올려 두면 우리가 주문한 메뉴를 가져다 준다. 우리는 처음에 커피 류를 먹으러 간 곳이었는데 메뉴를 보니 에이드, 티 종류는 당연하고 우리를 유혹하는 주류 메뉴들이 가득했다. 😂 칵테일, 맥주, 와인, 샴페인 등 그 중에서도 종류가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결국 우리는 맥주를 먹기로 결정했는데 어떤 맥주를 먹을지도 한참 시간이 걸렸다. 메뉴판에 있는 맥주 종류 중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맥주는 'PRURI STRAWBERRY 프루리 스트로베리'와 'LOST COAST WATERMELON WHEAT ALE 로스트 코스트수박 위트에일' 이 두 가지 과일 맥주였다. 사실 과일 맥주는 잘 안 먹는 편이긴 한데 괜히 궁금하기도 했고 당시에 저녁으로 매운 음식을 먹고 와서 달달하면서 갈증을 해소할 만한 시원한 음료를 먹고 싶었다. 근데 수박 맥주는 위트에일이라 맛에 호불호가 생길 것 같아서 친구는 스트로베리 맥주로 결정했고 나는 'GAFFEL LEMON 가펠 레몬 맥주'로 결정했다.
사진을 기준으로 왼쪽에 있는 병맥주가 '프루리 스트로베리', 오른쪽 캔맥주가 '가펠 레몬 맥주'다. 병도 캔도 귀여운 디자인이라 기대감이 업. 게다가 잔도 너무 귀엽다. 맥주를 천천히 따르면서 색깔을 보고 또 한 번 놀랐다. 아무래도 과일 맥주라서 색깔이 다를 거라는 건 대충 예상은 했지만 실제로 보니 더 영롱했다. 주문 전에 미리 맛을 찾아 봤는데 '가펠 레몬 맥주'가 신 맛이 상당히 강하다고 해서 주문하면서도 바꿀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지만 실제로 먹어보니 신 맛보다는 단 맛이 좀 더 강했다. 레몬 허니 맥주라고 해야 더 어울릴 듯하다. 스트로베리 맥주는 그냥 딸기 탄산 음료. 🍓 사실 레몬 맥주나 딸기 맥주나 술 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고 그냥 비싼 탄산 음료를 먹는 듯 했다. 💸🍺
핫한 압구정 로데오 거리 중에서도 요즘 가장 핫한 곳을 찾는다면 '칼리프하우스'가 아닐까 싶다. 브런치를 먹기에도 그렇고 다양한 음료 메뉴도 맛볼 수 있고 무엇보다 아직도 해외에 나가기 어려운 요즘 휴양지에 온 느낌을 받고 싶다면 압구정 로데오에 생긴 핫스팟 '칼리프하우스'. 한 번 쯤은 가봐도 좋을 듯하다. 뒤늦게 알아보니 디저트 중에 바나나 푸딩이 맛있다고 하던데 다음에 가면 바나나 푸딩 뿌시러 가 봐야 겠다.
📍 칼리프하우스 CALIFHOUSE
✔ 주소 :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49길 29-8
✔ 영업시간 : 매일 오전 11시 ~ 오전 12시 / 금, 토 오전 11시 ~ 오전 1시
✔ 문의 : 02-549-88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