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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신사] 램쿡 Lamb Cook :: 무더운 날씨에 시원한 칭따오와 양꼬치로 몸보신 / 양고기 초보 레벨 입문하기 좋은 집 / 얼큰 칼국수로 입가심

현생전시회 My life show 🎨 2022. 8. 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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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사 잠원 양고기 양꼬치 맛집 램쿡 ⓒ현생전시회

 

 

최근 너무 더워진 날씨 때문에 몸이 축축 쳐지고 힘이 없어지는 느낌이라 몸보신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삼계탕보다는 다른 고기가 먹고 싶었는데 고민하다가 급 생각난 양고기. 양고기만큼 지금 컨디션에 좋은 메뉴는 없다 싶어 바로 신사동에 있는 양꼬치 맛집 '램쿡 Lamb Cook'에 다녀왔다. '램쿡'은 양고기가 흔해지기 전부터 갔던 맛집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양고기 자체가 흔한 음식은 아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양고기 맛집이 많이 생겼다. 다른 양고기 집도 많이 가보긴 했었는데 인기 있는 맛집을 가면 양꼬치를 굽기 전부터 양념이 되어 있는 집이 맛집으로 유명했는데 개인적으로 자극적인 양념이 되어있지 않은 기본 양꼬치를 좋아해 자주 찾던 맛집이었다.

 

 

서울 신사 잠원 양고기 양꼬치 맛집 램쿡 ⓒ현생전시회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사진을 기준으로 왼쪽 편에는 신발을 벗고 올라가는 좌식 방이 있었는데 코시국 때문인지 룸으로 바뀌어 프라이빗 룸이 2개가 생겼다. 우리가 갔을 때는 안에 손님이 있었어서 찍지는 못했지만 4인석 방 2개인 것 같았다. 프라이빗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미리 룸을 예약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평일 7시 30분쯤 방문했는데 이미 자리가 거의 꽉 차 있었지만 우리가 먹을 때 쯤에는 식사를 다 마치고 일어난 후라 나름 조용한 식사를 즐길 수 있었고 음식점 내부 사진도 맘 놓고 찍을 수 있었다.

 

 

 

 

서울 신사 잠원 양고기 양꼬치 맛집 램쿡 ⓒ현생전시회

 

 

오랜만에 방문한 탓에 알게 된 사실이었는데 메뉴 변화도 있었고 가격 인상이 많이 된 듯하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게 약 2년 전쯤 되다 보니 그럴 법도 하다. 우리가 보통 주문해서 먹던 건 그냥 '양꼬치' 메뉴가 있었는데 꼬치에 이름이 생겼다. 우선 양꼬치류로는 '양스페어립'으로 배쪽 갈비살 꼬치였고 꼬치 7개가 나오는 구성이었고 기본 양꼬치는 아마 '양 갈비살꼬치'로 어깨갈비살 부분으로 1인분에 10꼬치가 나오는 구성이었다. 솔직히 어느 부분을 먹어도 큰 차이를 모른다. 🤣

 

예전에 양갈비류로도 먹어본 기억이 있는데 비싼 가격에 비해 생각보다 별로여서 그 때부터는 '램쿡'에서는 양꼬치만 먹는 편이다. 물론 다른 음식점에서도 양갈비류를 맛있게 먹어본 기억이 없는 걸 보면 양갈비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듯 싶기도 하다.

 

 

 

서울 신사 잠원 양고기 양꼬치 맛집 램쿡 ⓒ현생전시회

 

 

'램쿡'은 다양한 와인리스트도 준비 되어 있었다. 홀 한 쪽에 와인 냉장고도 있어서 무조건 양꼬치엔 칭따오라는 편견을 버려주기 좋은 음식점이다. 하지만 와인 가격이 정말 손 떨리는 가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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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사 잠원 양고기 양꼬치 맛집 램쿡 ⓒ현생전시회

 

 

기본찬으로는 샐러드와 양파절임, 묵은지, 올리브를 준비해 주는데 두 사람 앞에 하나씩 놔 주셔서 마음껏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그리고 양꼬치를 먹을 때 필수 요소인 쯔란과 소금, 그리고 램쿡에서는 허니 머스타드 소스도 준다. 양고기를 세 가지의 양념에 찍어 맛 볼 수 있다.

 

 

서울 신사 잠원 양고기 양꼬치 맛집 램쿡 ⓒ현생전시회

 

 

'양 갈비살꼬치' 3인분으로 총 30개의 양꼬치와 마늘 꼬치 4개가 함께 나온다. 처음 양꼬치집을 방문했을 때 가장 신기했던 건 바로 이 양꼬치를 구워주는 기계였다. 이제는 너무 흔한 기계가 된 게 사실이지만 처음에는 이게 뭔가 싶었다. 양꼬치를 저 불판위의 홈에 올려 놓는 순간 '와' 하고 탄성이 나온다. 꼬치 자체가 굽는 스킬이 굉장히 중요한데 저절로 꼬치가 돌아가면서 익혀 주니 우리는 그걸 바라보고만 있으면 된다. 어느 고기보다 먹기 편한 스타일이 아닐 수 없다.

 

 

 

 

서울 신사 잠원 양고기 양꼬치 맛집 램쿡 ⓒ현생전시회

 

 

물론 중간 중간 확인을 해 주면서 한 쪽이 타고 있지는 않은지, 헛도는 고기는 없는지, 잘 익지 않는 곳이 있지는 않은지 확인 작업은 필요하다. 마늘은 가장 바깥에서 은은하게 구워주는 게 좋고, 가운데 고기가 먼저 익으면 공중에 떠 있는 부분에 올려 주면 된다. 그리고 잘 익지 않고 있는 바깥 쪽 고기를 안 쪽 자리와 바꿔 주는 은근한 스킬이 빨리 빨리 구워먹을 수 있는 간단한 팁이다.

 

 

서울 신사 잠원 양고기 양꼬치 맛집 램쿡 ⓒ현생전시회

 

 

3명이서 3인분은 살짝 모자라다 싶어 1인분을 추가 주문했고 마무리 식사로 얼큰 칼국수를 주문했다. 지금은 다양한 식사류가 많이 생겼지만 처음 방문했을 때는 식사류에 선택권이 얼마 없어서 그래도 가장 안전해보이는(?) 된장찌개를 주문했었다. 그런데 웬걸.... 맛이 상당히 별로여서 그 이후로 된장찌개는 주문하지 않게 된다. 물론 지금은 어쩌면 바뀌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 다음 방문 때부터는 얼큰 칼국수를 주문해 먹었었는데 매콤해서 시큼한 김치 칼국수로, 기름진 입 안을 깔끔하게 마무리 시키기 좋아서 얼큰 칼국수는 무조건 주문하는 메뉴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술안주로도 제격이다.

 

위 사진은 얼큰 칼국수 1인분의 양이다. 양고기 이후 마무리 식사로 3명이서 먹기 딱 좋은 양. 

 

 

 

 

서울 신사 잠원 양고기 양꼬치 맛집 램쿡 ⓒ현생전시회

 

 

나름 단골이었는데 오랜만에 간 '램쿡'에 아쉬운 점이 생겼다. 맛있게 먹고오긴 했지만 종업원 분들이 조금 불친절한 부분이 있어서 조금 눈살을 찌푸리게 된 점이 몇 가지 있었다. 말투 자체에서 친절함이 없어 보였고 너무 지쳐 보이는 듯해서 주문하기도 눈치가 보일 정도. 혹시라도 '램쿡'에서 이 리뷰를 보게 된다면 이후로는 조금 변화가 생기기를 기대해 본다.  

 

한창 몸보신을 해야 할 여름, 피로회복에도 좋고 특히 '램쿡'은 어린 양을 사용해 양고기에서만 느끼게 되는 특유의 잡내가 많이 느껴지지 않아 양고기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도 부담 없이 도전해 보기 좋은 맛집이다.

 

 

📍 램쿡 Lamb Cook
✔ 주소 :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99길 25 제일빌딩 1층
✔ 영업시간 :
평일 오후 2시 ~ 오전 1시 / 토, 일 오후 2시 ~ 오전 12시
LAST ORDER 평일 오후 11시 30분, 주말 오전 12시 30분
✔ 단체석, 주차, 포장, 예약 (주차장 협소)
✔ 문의 : 
02-512-3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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