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즈넉한 한옥 분위기가 압도하는 음식점 '향화정'에 다녀왔다. 여기는 전날부터 가고 싶어서 고민했던 맛집 중 하나인데 한우육회물회와 꼬막비빔밥, 육회비빔밥으로 유명한 집이다. 경주 황리단길은 어딜가나 웨이팅 지옥이기도 했고 '향화정' 역시 웨이팅이 엄청나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전날 잠에 들기 전부터 '향화정' 바로 입장을 위한 탄탄한 웨이팅 계획을 세웠고 결국 웨이팅 전쟁에서 살아남아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우리의 웨이팅 계획으로는 오픈 시간 한 시간 반 전에 호텔에서 출발해 10시 쯤 향화정에 도착해 미리 웨이팅을 걸어 놓고 주변에 10시에 오픈하는 카페를 가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 알고 보니 'yesiiir(예써)'라는 어플로 원격 줄서기가 가능했다. 그래도 향화정 근처에 있는 유명 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