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생전시회

[서울 / 압구정] 바랗 :: 신선함과 담백함 가득한 해산물 전문점 / 바다라는 뜻의 옛말 / 프라이빗한 룸식당 모임 장소로 추천

현생전시회 My life show 🎨 2023. 1. 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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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압구정 해산물 전문점 바랗 ⓒ현생전시회

 

 

2022년, 해가 가기 전에 모임을 가지려고 하는데 온갖 모임이 많이 열리고 있는 시기다 보니 예약이 어려웠었다. 기존에 항상 모임을 가지던 식당은 예약이 꽉차서 다른 식당 여기저기를 알아보다가 항상 가던 곳과는 다른 새로운 곳에서 예약이 가능하다는 답을 듣고 이 곳에서 모임을 하게 되었다. 그곳은 바로 '바랗'이라는 해산물 전문점이었다. '바랗'은 같이 방문하는 분 중 한 분이 추천한 곳이어서 가게 된 곳이었지만 해산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는 그닥 반갑지는 않던 식당이었다. 그래서 기대를 더욱 안 하고 간 것도 있지만 해산물 말고 다른 요리도 있겠지 싶어서 아무 생각, 아무 기대 없이 방문했었다.

 

 

서울 압구정 해산물 전문점 바랗 ⓒ현생전시회

 

 

 

바랗은 바다의 옛 우리말입니다.
우리 바다에서 나는 신선하고 안전한 식자재로 건강한 바다 밥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바랗'은 바다라는 뜻을 가진 우리나라의 옛말에서 가져온 것이라고 한다. 가게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바랗'은 해산물 전문점으로 판매하고 있는 거의 모든 메뉴가 해산물이었다. 해산물을 좋아하지 않을 뿐이지 싫어하는 건 아니었기 때문에 한 끼 정도 배는 채울 수 있겠지 했었다. 우리는 주말 점심에 방문했어서 점심 밥상 중에 주문할 수 있었고 우리는 5만원짜리 코스인 여울코스로 주문했다. 여울코스는 식전 샐러드, 피문어, 해산물 모듬, 특회, 석쇠불고기, 생선구이, 7찬 식사로 구성되어 있는 코스였다. 점심 밥상으로는 3만원부터 6만원 코스까지 4개 특선, 저녁 밥상으로는 5만 5천원짜리인 바랗향기코스부터 7만 5천원, 9만 5천원, 최대 12만원 코스인 바랗풍경 코스로 주문이 가능했다. 점심 밥상은 11시 30분부터 3시까지 가능하며 저녁 밥상은 5시부터 10시까지 주문이 가능했다.

 

 

서울 압구정 해산물 전문점 바랗 ⓒ현생전시회

 

 

가장 먼저 식전 샐러드와 피문어 몇 점이 나왔다. 샐러드와 피문어 모두 굉장히 신선함이 가득한 메뉴였다. 양이 너무 많이 나왔으면 부담스러울 법도 했는데 본격적으로 메인 메뉴를 먹기 전 입맛을 돋구기에는 적당했던 양과 맛이었던 것 같다. 너무 자극적이지도 않았고 특히 피문어는 전혀 질긴 식감이 안 느껴져서 좋았다. 그리고 피문어와 함께 나온 부추 무침이 감칠맛을 더해 줘서 피문어의 담백함과 잘 어울렸다.

 

 

 

 

서울 압구정 해산물 전문점 바랗 ⓒ현생전시회

 

 

그 다음으로는 바로 대표적인 해산물들이라고 할 수 있는 해산물 모듬이 나왔다. 해산물 모듬에는 데친 새우와 쭈구미, 그리고 해삼과 멍게, 관자, 꼬막이 포함되어 있었다. 원래의 나 같으면 새우와 쭈꾸미, 관자, 꼬막 정도까지만 먹었을텐데 이 날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해삼이 굉장히 맛있어 보이고 궁금해 보였다. 그래서 생애 처음으로 해삼을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비리지 않았고 꼬독꼬독한 식감이 내 취향을 저격했다. 물론 초장 맛으로 먹긴 했지만 씹으면 씹을수록 해삼의 매력이 전달해 지는 듯 했다. 괜히 바다의 산삼이라는 이름을 가진 게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멍게는 도저히 도전할 마음이 들지가 않아서 결국 포기. 😂

 

 

 

 

서울 압구정 해산물 전문점 바랗 ⓒ현생전시회

 

 

해산물 모듬을 거의 비워가고 있을 때쯤 특회가 등장했다. 해당 사진은 3인분이어서 한 사람당 회 한 점 씩을 맛 볼 수 있는 식의 구성으로 되어 있었다. 이 날 나왔던 회는 광어, 방어, 숭어 위주의 회였던 것 같았다. '바랗'은 동해안의 식자재를 직접 공수해 와서 대접하는 곳이다 보니 확실히 회도 싱싱한 것이 느껴졌다. 오히려 일식 전문점보다 훨씬 더 싱싱한 회를 접할 수 있어서 웬만한 횟집을 가는 것보다 나은 결과라고 생각했다. 많은 양의 회를 먹을 수 없다는 건 사실이지만 차라리 양이 적더라도 싱싱한 회를 먹는 게 더 나았다.

 

 

 

서울 압구정 해산물 전문점 바랗 ⓒ현생전시회

 

 

회까지 다 먹으니 이제 구이류의 음식이 나오기 시작했다. 다음으로 나온 음식은 석쇠 불고기와 생선구이가 나왔다. 석쇠 불고기는 우리가 알던 불고기가 아니라 떡갈비처럼 고기를 다진 후 뭉쳐서 구워낸 음식이었다. 너무 짜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싱겁지 않았던 석쇠 불고기였다. '바랗'에서는 생맥주를 판매하고 있어서 모든 음식을 생맥주와 함께 즐겼는데 다른 음식들보다도 석쇠 불고기가 가장 생맥주와 잘 어울리던 안주가 아니었나 싶다.

 

그리고 생선구이도 함께 나왔는데 빨간 양념으로 양념 되어 있는 생선이 열기, 그 옆에 있는 생선이 삼치였다. 생선 구이 역시 구워진 요리다 보니 생맥주와 굉장히 잘 어울렸다. 특히 삼치 처돌이인 나에게 삼치 안주란 빼놓을 수 없지. 열기도 맛있었지만 역시 심심하면서도 짭짤한 맛의 매력을 느낄 수 있던 삼치가 맛있었다.

 

 

서울 압구정 해산물 전문점 바랗 ⓒ현생전시회

 

 

그렇게 메인 메뉴가 끝나고 마지막 요리로는 7가지 반찬과 밥이 나오는 7찬 식사가 나왔다. 사진에는 없지만 매운탕도 한 그릇씩 덜어주셨다. 솔직히 7가지 반찬으로 나온 반찬들이 내 스타일의 반찬들은 아니어서 밥을 반찬이랑 먹었다기 보다는 이전에 나왔던 석쇠 불고기와 생선구이랑 같이 먹었다. 😂 반찬은 별다른 특징이 없어서 그저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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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압구정 해산물 전문점 바랗 ⓒ현생전시회

 

 

밥을 다 먹고 나니 후식으로 고구마를 구워 주셨다. 따뜻한 겨울 간식으로는 역시 고구마가 최고지. 👍🏻 마무리까지 마음에 안 드는 것 하나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 되었던 식사였다. 사실 가격에 비해 양이 살짝 적은 감도 있긴 했지만 그래도 퀄리티가 생각보다 좋은 편이어서 꽤 좋은 기억을 가지고 왔던 음식점이었다. 오로지 식사를 위해 방문하는 것보다는 음식들이 모두 술안주에 가까운 요리였다 보니 밥을 먹었다는 느낌보다는 안주들을 먹었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던 것 같다. 그렇다보니 언제 다시 방문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모임 장소나 2차 장소로는 아주 좋은 곳이지 않나 싶다. 그치만 영업시간이 오후 10시까지다 보니 오랜 시간 동안 즐기지는 못한다는 것이 아주 작은 단점인 것 같다.

 

예전에 나혼자 산다에서 박세리 선수가 이곳에 방문한 적이 있다고 해서 은근히 이름이 나있는 곳이라고 하는데 이번 기회에 방문하게 되어 좋았다. 해산물을 좋아하지 않은 편인데도 불구하고 해산물에 대한 편견을 깨준 '바랗'. 그만큼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었어서가 아닐까. 🤩

 

 

📍 바랗
✅ 주소 :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309
✅ 영업시간 : 매일 오전 11시 30분 ~ 오후 10시 / BREAK TIME 오후 3시 ~ 오후 5시 / LAST ORDER 오후 9시 15분
✅ 단체석, 예약, 주차, 발렛파킹, 포장, 와이파이, 남/녀 화장실 구분
✅ 문의 :
0507-1442-8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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