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 가로수길에 위치한 대형 소품샵 '나이스 웨더 마켓'. 매번 지나다니기만 했었는데 여러 명의 친구들을 만나 선물을 줄까 하고 '나이스 웨더 마켓'에 구경 겸 방문해 보았다. 사실 입구 자체가 유리로 뻥 뚫려있는 느낌은 아니라 들어가기 전까지는 살짝 부담스럽긴 하지만 문만 열면 다양한 소품이 반겨 주기 때문에 눈이 반짝 거리게 된다. 문에는 'HAVE A GOOD DAY'라는 문구가 적혀져 있어 괜스레 기분이 좋아지기도 한다.
'나이스 웨더'는 소품샵이라고 하기 보다는 편의점에 가까운 마켓이란다. 애초에 '나이스 웨더'를 만들고자 했던 목표이자 의도는 '현존하는 편의점은 더 이상 우리 세대에게 편의하지 않다.'라는 문제 의식해서 시작된 프로젝트라고 한다. 근데 솔직히 말하면 편의점과는 거리가 멀어보였다. 😅 그 이유는 아래 글을 더 읽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우선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파트는 간단한 식료품 파트와 환경을 생각한 비건 제품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톤28'의 제품들이 전시 되어 있었다. '톤28' 제품들은 전에 선물을 받아 사용한 적이 있었는데 비건 제품 치고 향도 좋고 제품 자체가 부드럽고 끈적이지 않아서 굉장히 좋았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이 파트에서 가장 중요한 제품은 '나이스 웨더'에서만 판매하고 있는 '나이스 워터'라는 물이다. '나이스 워터'란 자연에서 얻은 소재를 다시 자연으로 보내는 캠페인으로 사용후 180일 이내에 완전 분해되는 썩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용기로 100% 사탕수수로 이루어진 용기라고 한다. 인체에 완전 무해한 생체 흡수성 소재로 환경호르몬도 없고 미세 플라스틱 걱정도 없어도 되는 그런 용기를 사용해 1급 청정 암반수가 담긴 '나이스 워터'를 이 파트에서 직접 눈으로 확인 할 수 있다.
이 파트를 지나고 나면 왼쪽 편으로는 의류 파트가 나온다. 의류 파트 중에서도 'YIN AND YANG 인앤양'이라는 메이커의 의류들이 전시 되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내 취향과는 거리가 멀어서 제대로 구경해 보지는 않았지만 이런 스타일의 옷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이 쇼핑을 하다가 좋은 옷을 고를 수 있을 것 같았다.
'YIN AND YANG'말고도 'FUN ASS DAY 펀에스데이'라는 메이커의 옷도 전시 되어 있었는데 '펀에스데이'의 옷은 대체적으로 요즘 키치한 감성에 맞는 디자인이 많다 보니 인기가 더욱 많을 것 같았다. 마치 뉴진스를 생각나게 하는 그런 느낌. 뉴진스 사랑해. 🐰
그리고 더 안 쪽으로 들어가다 보면 '나이스 웨더'만의 굿즈를 구매할 수 있는 구간이 있었다. '나이스 웨더'의 브랜드 이미지가 박힌 소품들이나 의상이 전시 되어 있었는데 나는 이 파트에서 친구들에게 쓸 엽서를 구매했다. 브랜드 명 자체가 날씨 관련 이름이다 보니 날씨를 알 수 있는 하늘 그림이나 풍경 그림으로 만들어진 엽서가 대부분이었는데 맑은 하늘의 구름 름 배경으로 되어 있는 엽서가 가장 마음에 들어 그 엽서에 간단한 인삿말을 적어 친구들에게 선물했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그리고 또 마음에 들었던 건 '나이스 웨더'의 수건과 우산이었는데 수건 두께가 두껍다 보니 포근하게 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았고 우산은 비닐 우산이었지만 꽤 단단한 느낌의 비닐 우산인데다가 가격도 8,000원 정도로 꽤 저렴한 가격이어서 편의점에서 약한 우산을 살 바에는 '나이스 웨더'의 우산을 사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 특히나 우산에 적힌 'NICE WEATHER'라는 글씨가 비 오는 날 우산을 피면 괜히 감성적인 문구로 보일 것 같다. ☺
사실 '나이스 웨더'에 가장 방문하고 싶었던 건 바로 이 인센스 스틱 때문이었다. '나이스 웨더'에는 정말 다양한 종류의 인센스 스틱을 판매하고 있다고 해서 처음에는 인센스 스틱을 구매해서 선물을 할까 싶기도 했는데 직접 시향도 해 보고 하니 어떤 향이 좋은 건지도 모르겠고 사람 취향이 모두 다르다 보니 마음에 들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인센스 선물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가장 많이 봤던 인센스 메이커인 '사티아'의 인센스, 그리고 'HEM'의 인센스 스틱도 정말 종류가 한 박스 정도는 됐던 것 같다. 게다가 '니티라지'라는 인센스 스틱도 있었는데 인센스 스틱 종류가 너무 많다보니 고민했던 시간만 거의 30분 정도는 되었던 것 같다. 더 여유가 있을 때 다시 한 번 고민해 보기로.... 😥
그리고 다음으로는 캠핑족들을 위한 캠핑 파트도 있었다. 캠핑을 좋아라하는 캠핑족들의 시선을 한 번에 뺏을 수 있는 구간이기도 했는데 캠핑에 필요한 온갖 소품들이 있었다. 친구 중에 캠핑에 진심인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 생각이 단번에 나는 파트였다. 곧 그 친구 생일이 다가오는데 그 친구 생일 선물을 여기서만 해결해도 친구가 너무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캠핑을 좋아하는 친구를 따라 캠핑을 즉흥적이면서도 간단한 캠핑을 즐긴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생각도 많이 나고 또 친구 따라 캠핑을 가고 싶어졌다. 😂 정말 단순함의 끝.
[충북 / 서산] 벌천포 해수욕장 :: 극 P의 서산 당일치기 / 바다 앞 쌩쌩한 대하 소금구이 / 일몰 맛집에서 먹는 대하 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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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강의 P 두 명이 만나 대하 제철 기간에는 대하를 먹어 줘야지해서 급작스럽게 성사된 서산 당일치기 여행. 서산에 유명하지 않지만 완벽한 캠핑 스팟이 있다고 해서 프로 캠핑러 친구와 함께
syunis.tistory.com
그리고 한 쪽에는 다양한 그릇과 컵도 구경, 구매할 수 있었는데 역시 가격이 만만치는 않았다. 그렇지만 정말 독특한 디자인과 모양을 한 식기들이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어쩌면 집들이 선물로는 정말 알맞은 선물이지 않을까 싶다. 혹시나 언젠가 집들이 갈 일이 생긴다면 이 곳에서 선물을 사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쯤 되면 정말 없는 게 없는 편의점이자 소품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
이제 마지막 구간인 식료품 파트에 도달했다. 와인도 판매하고 있을 뿐더러 요리할 때 필요한 향신료나 여러가지 소스도 판매하고 있어서 이는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선물을 하기에도 좋을 듯 했다. 🤣 그리고 다른 식품 파트에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과자들이나 젤리, 꿀, 잼, 음료, 그리고 애견 간식까지 구매할 수 있었다. 아무래도 식품 파트다 보니 더욱 발걸음을 멈췄던 구간이었는데 결국 친구들 선물은 이 파트에서 골라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가장 무난하게 선물하기 좋은 게 바로 간식거리지.
특히 이 밤잼이 가격도 괜찮고 선물용으로 좋을 만큼 패키지도 잘 되어 있어서 친구들 선물로 이 밤잼을 선택했다. 사실 아직 본인은 직접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검색해보니 연예인들이 맛있다고 후기를 남기기도 했고 여러 블로그 후기에서도 이 잼에 대한 후기가 좋아서 큰 고민 없이 결정했다.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이 선물을 받은 친구들의 반응도 너무 좋아서 뿌듯하니 만족스러웠다. 물론 '나이스 웨더'가 아니라도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었지만 내가 처음 본 건 '나이스 웨더'에서 처음 보고 처음 구매했던 제품이니 이토록 만족스러운 소비가 아닐 수 없었다. 선물 포장도 1,000원이면 가능해서 선물 포장도 부탁드렸는데 환경을 생각한 편의점이자 소품샵이다 보니 선물 포장 자체도 완전히 분해 될 수 있는 종이를 사용해 예쁘게 포장해 주어서 그 부분마저 너무 마음에 들었다.
가로수길에는 사실 소품샵이 얼마 없어서 아무래도 '나이스 웨더'가 더 인기가 많기도 한 것 같다. 하지만 좋은 의도를 가진 편의점이자 소품샵이다 보니 사람들이 더 많이 찾는 것 같기도 하다. 환경을 생각한 편의점, 소품샵 '나이스 웨더' 가로수길에서 시간을 때워야 하거나 선물용으로 무언가를 구매하고 싶을 때 구경 겸 방문해 보면 어느새 내 통장은 텅장이 되어있을지도 모른다.
📍 나이스 웨더 마켓 NICE WEATHER MARKET
✅ 주소 :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62길 35
✅ 영업시간 : 매일 오전 11시 ~ 오후 9시
✅ 문의 : 02-547-00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