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는 친구와의 약속을 앞두고 일찍 도착한 해방촌에서 방황을 하다 소품샵 구경이나 할 겸 돌아다니던 중 알게 된 '고양이 알레르기'. 내가 있던 위치와 가깝기도 했지만 소품샵을 검색했을 때 검색 결과 중에서도 이름이 가장 눈에 띄어서 갑작스럽게 방문하게 된 소품샵이었다. '고양이 알레르기'라고 하는데 그냥 넘어갈 수가 있나. 입구부터 빨간 벽과 양쪽 벽에 달린 예쁜 조명이 날 이끌기에는 충분했다. 그리고 밖에서도 보이는 고양이 관련 소품들이 얼른 들어오지 않고 배기겠냐는 표정들로 나를 쳐다보는 듯 했다. 내부로 들어서자 역시 고양이 그림이 가득한 소품들로 가득했다. 내부가 넓은 편은 아닌 소품샵이었지만 소품샵 구경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소품샵의 규모가 그렇게 중요한 편은 아니다. 소품샵 구경에 필요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