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역에 들릴 일이 있어 근처에 있는 샐러드 맛집을 찾다가 브런치 맛집이 있다고 해 가게 된 '비마이게스트 be my guest'. 삼성역에만 2곳이 있다. 한 곳은 삼성역 1번 출구에서 더 가까운 쪽이고 한 곳은 삼성역 8번 출구와 가깝다. 우리는 목적지에서 더 가까운 곳인 1번 출구에 위치한 '비마이게스트'로 향했다. 점심 시간이 끝날 무렵이라 그런지 직장인들로 붐볐지만 안에 자리가 남아 있어서 다행히도 앉아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비마이게스트'는 헤비한 느낌의 브런치 집은 아니고 상당히 가벼운 느낌의 브런치 집이다. 정말 기본 브런치 메뉴로 구성되어 있었고 토스트, 샌드위치, 파니니, 샐러드 메뉴와 커피 음료와 함께 즐길 수 있다. 나는 파니니를 좋아해서 '꽈리불고기 더블치즈 파니니'를 주문했고 샌드위치와 파니니는 빵 종류를 치아바타와 곡물빵 중 선택할 수 있었는데 치아바타로 결정. 친구는 샐러드를 먹어야 했어서 '아보카도 치킨 파스타 샐러드'를 주문했지만 당시에 재료 소진으로 주문이 불가해 '아보카도 쉬림프 파스타 샐러드'로 대신 주문했다. 😥
주문하고 나서 알게 된 사실인데 샐러드에 들어가는 파스타를 빵으로 변경할 수 있었다. 그리고 샐러드에 토핑도 추가로 주문할 수 있었다.
내부 좌석 사진은 한 장 밖에 찍지 못 했는데 7자리 정도가 준비 되어 있다. 우리가 도착했을 무렵에는 일반적인 점심시간이 거의 끝날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한 자리 밖에 남아있지 않았던 걸 보면 점심시간에는 자리가 꽉 차지 않을까 싶다.
수저와 포크, 나이프, 티슈, 물티슈 같은 식사에 부수적인 요소들은 셀프 바를 이용하면 된다. 물이 없는 줄 알고 어쩔 수 없이 음료를 시켰는데 물도 준비 되어 있으니 꼭 음료가 먹고 싶지 않다면 굳이 음료를 주문 안 해도 된다.
아보카도 쉬림프 파스타 샐러드 ₩11,500
발사믹 소스와 함께 나온다. 친구 걸 한 입 먹어봤는데 상큼하면서도 짭짤했고 파스타와 새우 때문에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직접 아보카도를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친구 말로는 아보카도가 적당히 익어서 좋았다고 한다. 그리고 양도 생각보다 많아서 샐러드인데도 불구하고 배부른 식사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유기농 채소를 사용하다 보니 샐러드에서 신선함이 확실히 느껴지는 게 좋았다.
꽈리불고기 더블치즈 파니니 ₩9,900
처음에는 꽈리불고기가 왜 꽈리불고기인가 꽈리불고기라는 고기가 따로 있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꽈리고추와 불고기의 합성어였다. 😂 파니니 안에 불고기와 특이하게도 꽈리고추가 함께 들어있었다. 꽈리고추가 살짝 써서 중간중간 식감과 맛이 별로긴 했지만 치즈와 불고기의 조합은 언제나 옳아서 꽈리고추의 쌉쌀함을 단짠으로 달랠 수 있었다. 빵도 바삭하니 굽기도 적당해 그리 딱딱하지 않아서 좋았고 갓 구운 빵이라 따뜻해서 먹기 좋았지만 조금 더 뚱뚱한 파니니면 더 좋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욕심. 😏
그리고 사이드로는 약간의 샐러드가 함께 나오고 소스로는 유자 소스가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유자 소스는 좋아하지 않아서 샐러드는 소스 없이 먹는 게 더 나았다. 소스는 취향차이니까. 🙄
직장인들의 왕래가 많은 삼성역. 가벼운 식사를 즐기는 직장인도 생각보다 많은데 유난히 그런 맛집이 없어보였던 골목에서 '비마이게스트'가 간단하면서도 건강한 메뉴를 책임지고 있지 않나 싶다. 특히 다이어트를 하는 직장인이 있다면 '비마이게스트'에 있는 메뉴로만 계속 먹어도 질리지 않을 듯하다. 영업시간도 아침 일찍부터 시작해 식사를 하지 못하고 출근을 하는 직장인들이 '모닝세트'로도 즐길 수 있고, 가벼운 저녁 식사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디너 세트'로 푸드와 음료 세트도 구성되어 있어서 샐러드가 한창 비싼 음식이 되어버린 지금, 가성비로는 최고의 방법이지 않나 싶다.
📍 비마이게스트 be my guest
✅ 주소 :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108길 11 삼호빌딩 101호
✅ 영업시간 : 평일 오전 7시 30분 ~ 오후 9시 / 매주 토요일, 일요일 휴무 / LAST ORDER 오후 8시
✅ 포장, 예약, 무선 인터넷, 남/녀 화장실 구분
✅ 문의 : 02-539-5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