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할머니가 추석 때 말씀하시기를 삼청동과 북촌에 가 본 경험이 없다고 하셨던 게 기억 나 가족들과 함께 날을 잡아 바로 삼청동으로 향했다. 삼청동은 3호선 안국역에서 1번 출구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삼청동에는 맛집이 꽤 많은데 외할머니가 고기를 못 드셔서 항상 한식집으로 가야 했고, 여기저기 찾다가 가게 된 곳이 이 곳 '벽오동가'이다. '벽오동가'는 식당 앞에 걸린 간판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간장게장을 대표 메뉴로 가지고 가고 있는 듯 했다. 다른 메뉴들도 많고 특히나 고기를 못 드시는 할머니에게 맞는 메뉴가 있을 것 같아서 고민 끝에 들어가게 된 집. 내부는 적당히 깔끔하게 정돈 되어 있었고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50명이 들어갈 수 있을 만큼의 룸도 있다고 해서 한정식 메뉴로 단체 회식을 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