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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초가 되니 이제 뜨거운 여름이 어느 정도 지나고 선선한 바람이 불며 가을이 오는 것 같습니다.
지난주 PGA의 공식적인 마지막 경기였던 '투어 챔피언십'이 영국의 로리 맥길로이 선수의 우승으로 경기가 마무리 되었었는데요. 이제 9월 셋째주가 되면 미국팀과 국제팀이 겨루는 '프레지던츠 컵'이라는 대회가 열립니다. 특히 올해 열리는 '프레지던츠 컵'은 우리나라에게는 굉장히 의미 있는 경기가 되었는데요. 그 이유를 지금부터 살펴보고자 합니다.
우선 '프레지던츠 컵'이 어떤 대회인지부터 확인해 볼까요?
프레지던츠 컵 PRESIDENTS CUP
'프레지던츠 컵'은 1994년 처음 개최된 대회로, 대회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경기가 개최 되는 해와 경기가 개최 되는 나라에 따라 명예 회장이 그 나라의 전현 대통령이 맡게 되는 것에 의의를 두고 지어진 이름입니다. '프레지던츠 컵'은 1994년 처음 개최 되었는데 당시 '프레지던츠 컵'이 미국 버지니아 레이크 모나사 로버트 트랜트 존스 골프 클럽에서 개최 되어 첫 명예회장은 미국의 제38대 대통령이었던 제너럴 포드가 맡게 되었습니다. 2015년에는 우리나라의 인천 송도에 위치한 잭니클라우스 골프 클럽에서 개최되었던 적이 있는데 당시 '프레지던츠 컵'의 명예회장은 박근혜 전대통령이 맡았었다고 합니다.
'프레지던츠 컵'은 개인전으로 진행되는 일반 골프 대회와는 달리 팀전이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것도 미국과 비유럽팀의 대항전으로 진행되는 경기입니다. 따라서 미국팀과 국제팀으로 나뉘어 경기를 진행하게 되는데요. 이 경기에서 유럽이 빠진 이유로는 '프레지던츠 컵'과 격년으로 이루어지는 '라이더 컵'이라는 경기가 존재하는데 이 경기가 바로 미국팀과 유럽팀의 대항전 경기이기 때문에 '프레지던츠 컵'은 비유럽팀과의 혈전을 다투는 경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팀은 말 그대로 미국 선수들로만 이루어진 팀이며, 비유럽팀인 국제연합팀은 아시아, 중남미, 오세아니아, 아프리카에서 활동하는 골프 선수들로 선정해 팀마다 각각 12명의 선수로 팀이 꾸려져 경기를 치루게 됩니다. 또한 '프레지던츠 컵'은 대회 수익금을 선수들에게 주는 방식이 아니라 선수들이 직접 지정한 세계적으로 운영중인 자선 단체에 기부금으로 기부를 하게 되는데요. 지금까지 약 5천만달러 정도가 기부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합니다.
위에서 언급하기로는 올해 열리는 '프레지던츠 컵'이 우리나라에게 뜻깊은 경기가 될 것이라는 말을 했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이번 2022 '프레지던츠 컵'의 국제연합팀에 한국인 역대 최다 출전이라는 기록을 새롭게 세웠기 때문입니다.
출전 선수 구성은 보통 세계 랭킹 Top10 중 미국 선수를 제외한 선수들이 먼저 선발 되어 처음에는 우리나라의 임성재 선수와 김주형 선수만이 국제연합팀 합류 소식을 전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추가로 발표된 단장 추천 선수 6명 중 2명이 우리나라의 이경훈 선수와 김시우 선수까지 선발되어 총 4명의 한국 선수가 모두 국제연합팀에 합류하게 되었는데요. PGA에서 함께 동거동락했던 4명의 선수 모두가 함께 국제연합팀으로 모여 '프레지던츠 컵'에 출전하게 되니 선수들의 심정도 남다를 것 같습니다. 특히나 이경훈 선수와 김시우 선수는 국제연합팀 단장인 트레버 이멜만이 추가로 추천한 선수로 뒤늦게 합류한 케이스로 더욱 더 그 감동이 컸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만큼 우리나라 선수들의 실력이 훌륭하다는 걸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가 되었지 않나 싶네요.
라이더 컵 RYDER CUP
'라이더 컵'은 '프레지던츠 컵'과 격년으로 개최되는 경기로 미국팀과 유럽팀의 대항이 펼쳐지는 대회입니다. 1927년에 처음 개최되었으며, 대회명인 '라이더'는 그저 골프를 좋아하던 한 사업가가 순금으로 만든 트로피를 기증함으로써 그의 이름이 대회 이름에 붙이게 된 경우입니다. 아마 엄청난 부자가 아니었나 싶네요. 😁
원래 '라이더 컵'은 미국팀과 영국팀의 선수들이 친선 경기를 한 데에서 유래된 대회인데요. 1979년부터는 영국팀이 유럽팀으로 바뀌면서 그 때부터는 유럽팀 vs 미국팀의 대항전으로 경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라이더 컵'은 본래 짝수 연도에, '프레지던츠 컵'은 홀수 연도에 개최되었었지만, 2019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2020년에 경기를 연기 하면서 '라이더 컵'과 '프레지던츠 컵' 두 경기 모두 1년 씩 연기 되어 이제부터는 '라이더 컵'이 홀수 연도에, '프레지던츠 컵'이 짝수 연도에 개최되게 되었답니다.
프레지던츠 컵 경기 방식
'프레지던츠 컵'은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매치플레이란, 선수들의 모든 홀의 최저 타수를 기록하는 스트로크 플레이와는 달리 각 선수들이 홀마다 승부를 내서 최종 승리자를 겨루는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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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지던츠 컵'은 3일에서 4일 정도의 일정으로 진행이 되는데요. 1라운드는 포섬 방식으로, 공 하나를 가지고 2인 1조로 팀을 꾸려 공을 번갈아가며 치면서 상대팀과 대결하는 방식으로 6 경기를 진행하고, 2라운드는 2인 1조로 팀을 꾸리는 포섬과 비슷한 방식이지만 4명이 각자의 공을 쳐서 각 팀의 2명의 플레이어의 성적 중 더 잘 나온 성적으로 스코어를 기록하는 포볼 매치 플레이 방식으로 6 경기가 진행됩니다. 3라운드는 앞에서 플레이했던 포섬 플레이와 포볼 플레이 방식으로 5 경기를 진행하며, 4라운드에서는 출전 선수 모두가 1 대 1로 승부를 다투는 싱글 매치플레이로 12 경기를 하게 됩니다. 경기당 1점이 부여되고, 2인 1조로 진행한 경기에서 비길 경우에는 각 0.5점을 부여해 최종 합계된 점수로 승패를 겨루게 되는 대회입니다.
2022 프레지던츠 컵 출전 선수 소개 Presidents Cup International Team Roster
최종 결정된 '프레지던츠 컵' 국제연합팀 명단으로는,
한국의 임성재, 김주형 선수,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 선수, 캐나다의 코리 코너스, 아담 스콧 선수, 칠레의 미토 페레이라 선수까지 이렇게 6명의 선수가 먼저 선발 되었으며, 단장 추천 선수로 한국의 이경훈, 김시우 선수, 남아공의 크리스티안 베자위덴하우트 선수, 콜롬비아의 세바스티안 무뇨스 선수, 호주의 캐머런 데이비스 선수, 캐나다의 테일러 펜드리스 선수까지 추가로 6명을 선발하여 총 12명의 선수로 국제연합팀을 꾸리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우리나라의 최경주 선수 또한 국제연합팀의 부단장의 자격으로 경기에 함께 참여하게 되어 우리나라 선수들의 경기에 든든하게 도움이 되어 줄 예정입니다.
여담이지만, 랭킹 순으로 먼저 선발된 선수 중 캐머런 스미스 선수와 호아킨 니에만 선수가 결국 리브(LIV) 리그로 떠나게 되면서 국제연합팀으로 선발 되었던 2명의 선수가 교체되었답니다. 😏
미국팀 또한 최종 선수 명단을 발표했는데요.
기존에는 미국의 스코티 셰플러, 잰더 쇼플리, 패트릭 캔틀레이, 샘 번즈, 토니 피나우, 저스틴 토마스 선수까지 총 6명이 먼저 선발된 선수로 미국팀에 합류를 알렸고 미국의 데이비스 러브 3세 단장이 카메론 영, 빌리 호셸, 콜린 모리카와, 케빈 키스너, 조던 스피스, 맥스 호마 선수를 추천 선수로 추가 영입하면서 총 12명의 선수를 확정지었습니다.
미국팀의 선수 명단만 해도 정말 혀를 내두를 만한 선수들로 가득한데요. 실제로도 미국팀의 역대 전적으로는 11승 1무 1패로 미국팀이 상당히 압도적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역대 한국인 최다 출전이라는 의미를 가진 이번 '프레지던츠 컵'에서 만큼은 꼭 최종 우승컵을 같은 팀 선수들과 함께 들어 올렸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
'프레지던츠 컵'은 오는 9월 20일 화요일부터 9월 25일 일요일까지 미국의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롯에 위치한 '퀘일 할로우 클럽'에서 개최됩니다.